7연승…7월은곰세상!

입력 2008-07-13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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곰들의 포효가 날이 갈수록 거세지고 있다. 선발이 무너지면 불펜이 막아주고, 주전들이 부진하면 대체 요원들이 날아다닌다. 두산은 13일 사직 롯데전에서 3-2로 이겨 6일 잠실 우리전부터 파죽의 7연승을 달렸다. 김동주 대신 4번으로 출전한 김현수가 2타점 결승타를 날렸고, 김명제-금민철-임태훈-정재훈으로 이어지는 마운드가 롯데 타선을 2점으로 막아냈다. 4강 라이벌인 롯데를 상대로 적지 부산에서 싹쓸이 3연승. 8월이면 올림픽대표팀을 이끌고 베이징으로 떠나는 김경문 감독의 어깨도 한결 가벼워졌다. ○ 7월 징크스 ‘훌훌’ 김 감독은 “7월에는 5할 승률이 목표”라고 했다. 누구보다 쓴 맛을 많이 봤기 때문이다. 부임 첫 해인 2004년에는 9승10패로 선방했지만 2005년은 그야말로 최악. 5승14패의 처참한 성적으로 1위 자리를 삼성에 내준 뒤 결국 준우승했다. 2006년에는 6승9패, 지난해도 9승1무10패로 늘 5할을 밑돌았다. 그러나 올해는 벌써 8승3패를 기록 중이다. 7월 성적만 놓고 보면 단연 1위다. 김 감독은 “뜻하지 않은 3연승이다. 모든 선수들을 칭찬할 수 밖에 없다. 지나온 경기는 잊고 남은 7월 한 경기 한 경기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뿌듯해 했다. ○ ‘L-L 라인’ 철벽 불펜 두산은 지난해 8개 구단 최강의 ‘선발 원투펀치’로 버텼다. 올해는 이재우-임태훈으로 이어지는 불펜진이 ‘언히터블’이다. ‘KO 펀치’가 득세한 2006년 삼성을 보는 듯하다. 임태훈은 7월 4경기에서 1승1세이브, 방어율 0을 기록중이다. 군복무를 마치고 복귀한 이재우는 팀 내 최다인 시즌 9승(다승 공동 2위)에 방어율은 0.92다. 이들의 가치는 성적으로도 나타난다. 7월 들어 5회 이후 역전을 허용한 경기는 1일과 3일 대전 한화전 밖에 없다. 반면 역전승은 3차례나 된다. 두산은 구원투수 성적이 23승8패에 방어율 3.00으로 8개 구단 가운데 가장 좋다. 선두 SK와 펼치는 운명의 잠실 3연전(15-17일)에서 더 큰 도약을 노릴 수 있는 밑바탕이다. SK 김성근 감독도 “요즘 같아선 우리보다 두산의 전력이 더 강하다”며 경계심을 드러내고 있다. 사직=배영은 기자 yeb@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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