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7연승…“SK떨고있니”

입력 2008-07-14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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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이 파죽의 7연승으로 선두 SK에 5.5경기차로 접근했다. 반면 두산에만 6연패를 당한 롯데는 최근 3연패로 다시 갈림길에 섰다. 2위 두산의 사정권에 들어간 SK는 KIA를 따돌리고 한숨을 돌렸다. 꼴찌 LG도 갈길 바쁜 5위 삼성을 3연패로 몰아넣으며 모처럼 기를 폈다. ○ 삼성-LG(잠실) LG는 1회 선두타자 이대형의 좌전안타에 이은 도루(프로 27번째 개인통산 150도루)로 기회를 잡은 뒤 페타지니의 좌전적시타로 선취점을 올렸다. 4회에는 김정민의 적시타로 2-0으로 달아났다. LG 선발 봉중근은 7.2이닝 7안타 3탈삼진 무실점으로 최근 6연승, 시즌 8승째(5패)를 달성했다. 삼성 박석민은 데뷔 5년만에 한 경기 4안타를 기록했지만 팀이 2경기 연속 무득점에 그쳐 빛이 바랬다. ○ KIA-SK(문학) 유격수 김선빈의 허술한 수비로 9∼10일 이틀 연속 한화에 덜미를 잡힌 KIA가 또 한번 ‘김선빈 실책=패배’라는 아픔을 되풀이했다. 김선빈은 1-0으로 앞선 6회말 무사 1루서 김재현의 땅볼 타구를 잡은 뒤 1루에 악송구, 무사 1·3루의 동점 위기를 자초했고 결국 8회 역전패의 빌미가 됐다. KIA 데이비스와 SK 레이번, 두 선발 모두 7이닝 1실점으로 호투했지만 승수와는 인연을 맺지 못했다. ○ 우리-한화(대전) 한화가 홈런포 3방으로 전날의 18안타-11실점 대패를 되갚았다. 1회 이범호의 좌월 3점홈런으로 기선을 제압한 한화는 2회 김민재의 2점 홈런, 6회 연경흠의 1점 홈런으로 우리 마운드를 무너뜨렸다. 6.2이닝 3실점의 한화 선발 최영필은 5승(7패)째를 올렸는데 그 중 3승을 히어로즈전에서 챙겼다. 한화 마무리 토마스는 홈런을 얻어맞았지만 22세이브째를 올렸다. ○ 롯데-두산(사직) 두산은 ‘천적’이던 롯데 선발 매클레리를 상대로 3회 고영민-김현수의 연속 적시타로 3점을 선취했다.롯데는 조성환이 최근의 부진을 털어내는 생애 첫 연타석 홈런(시즌 13호·통산 581호)을 날린 덕에 턱밑까지 추격했지만 8회말 2사 1·2루서 중견수쪽으로 빠질 듯하던 조성환의 안타성 타구가 두산 2루수 고영민의 호수비에 막히는 무릎을 꿇었다. 정재우 기자 jac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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