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즈빠진브리티시오픈…앤서니김을주목하라!”

입력 2008-07-17 00:00: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앤서니 김(23)이 2008 브리티시오픈에서 가장 강력한 우승 후보로 주목받고 있다. LA 타임스는 16일 타이거 우즈가 출전하지 않는 이번 대회에서 신세대 골퍼의 선두주자인 앤서니 김이 타이거 우즈의 성공을 뒤따를 것으로 보이는 가장 인기 있고 주목받는 카드라고 밝혔다. 타임스는 이와 함께 숫자와 연관해 앤서니 김의 여러 가지 사실을 전했다. 16살에 한국에서 이민 온 앤서니의 부모 생계터전(녹용 건재상)이 LA 코리아타운이고 인근 스튜디오시티에서 살았지만 프로골퍼를 꿈꾸는 앤서니 김의 장래를 위해 골프 천국인 팜스프링스 인근 라킨타에 집을 마련해 앤서니 김이 그곳에 혼자 살며 실력을 키우도록 했다고 밝혔다. 모친 김미령 씨는 일주일분의 식사를 요리해 냉동시켜 놓고 전자레인지로 데워먹도록 했다며, 앤서니 김은 “나는 전자레인지를 사랑했고 지금도 사랑한다”고 말하는 위트를 보였다고 전한다. 1997년 11살이었던 앤서니 김은 타이거 우즈가 마스터스대회에서 우승하는 모습을 지켜보며 타이거 우즈의 몸에 자신의 얼굴을 그려 넣고 미래의 우승을 꿈꿨고 이제 그 꿈은 코 앞으로 다가온 듯하다. 2008 브리티시오픈 개최지인 로열버크데일에서 마지막으로 우승했던 마크 오메라(51)는 앤서니 김을 “타이거 우즈 이래로 함께 경기해본 플레이어 가운데 가장 뛰어난 기술과 자질을 겸비한 최고의 젊은 선수이며 두려움을 모르는 선수”라고 평가하며 강력한 우승 후보로 치켜세웠다. 앤서니 김에게는 이번이 4번째 메이저 대회 도전이지만 브리티시 오픈 참가는 처음이다. 낯선 링크스 코스에서의 첫 도전이지만 마크 오메라는 앤서니 김이 훌륭한 경쟁자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앤서니 김은 어머니에 대해 “내가 알고 있는 사람 가운데 가장 분별력 있는 분이라고 말하고 싶지는 않지만 그에 아주 근접해 있으며, 어머니의 침착성과 올바른 몸가짐은 내 골프 게임에 온전히 녹아있다”고 밝혔다고 덧붙였다. 이밖에 LA 타임스는 앤서니가 우승한 2개 대회에서 8라운드를 도는 동안 모두 첫 번째 홀에서 버디를 낚는 공격적이 면이 있다고 소개했으며, ‘AK’라는 닉네임이 새겨진 화려한 골프 벨트가 그의 플레이를 돕고 있다고 전했다. 지난해 9월에 열린 골프 대회에서 앤서니 김이 여유 있게 아침 식사를 하며 지나가던 중 우즈를 보고 함께 연습 라운드를 하지고 제안했지만, 우즈는 이미 연습을 끝내고 돌아오는 길임을 알고 자신의 나태함에 충격을 받았던 일화도 소개했다. 원성열 기자 sereno@donga.com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