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상우,손태영얻고100억날렸다

입력 2008-07-20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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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태영과결혼발표로CF계약등큰손실…“배신감”팬들이탈,“선택존중”옹호도
‘100억을 놓치다?’ 권상우가 미스코리아 출신 연기자 손태영과의 결혼 발표로 100억원 가까운 손실을 볼 위기에 처했다. 한류 스타의 대표 주자로서 그동안 해외에서 진행 중인 대형 프로젝트 상당수가 갑작스런 결혼 발표로 중단 위기를 맞고 있고, 사실상 성사를 앞둔 국내외 CF 모델 계약 역시 급제동이 걸린 것. 급작스런 결혼으로 그와 소속사가 맞게 된 손실 규모는 어림잡아 100억 원 대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권상우 측의 한 관계자는 결혼 발표 직후 이 같은 사실을 공개하면서 “특히 해외 사업과 CF 계약에 적잖은 타격을 입을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구체적으로 “추진 중이던 사진집, 해외 순회 팬미팅 계획이 사실상 중단되는 상황에 처했다”며 이번 결혼을 둘러싼 해외 반응이 예상보다 ‘싸늘함’을 우회적으로 표현했다. 스타의 주 수입원 중 하나인 CF 업계의 반응도 마찬가지. 이 관계자는 “계약 단계에 접어든 수 편의 국내외 CF도 잇따라 일단은 잠정 보류된 상태”라며 “국내외에서 진행된 프로젝트와 광고를 모두 합치면 매출로만 대략 100억 원 대에 달한다”고 귀띔했다. 18일 권상우가 손태영과의 결혼을 공식 발표한 이후 이틀이 지난 20일 현재 팬들의 반응은 크게 엇갈리고 있다. 권상우는 18일 밤 9시 가진 공식 기자회견에 앞서 공식 팬 카페 ‘천상우상’ 게시판에 “손태영과의 만남이 여러분들에게 축하받지는 못하지만 그래도 팬 여러분들에게 제일 먼저 글을 남기는 진심어린 마음을 믿어달라”고 글을 남겼다. 그러나 이런 정성에도 불구하고 팬들의 반응은 축하 인사를 건네는 사람과 서운함과 배신감을 토로하는 사람 등으로 크게 엇갈리고 있다. 팬 카페 게시판에는 “큰 상처를 받았다. 카페를 탈퇴한다”, “더 이상 권상우를 보고 싶지 않다”, “배신감에 너무 화가 나서 잠도 오지 않는다”라고 감정적인 표현이 섞인 글로 서운함을 나타내는 팬들이 많았다. 일부 팬들은 그동안 팬 카페에 올렸던 권상우의 희귀사진 등 자료를 삭제하고, 카페를 탈퇴한다는 글을 올리기도 했다 물론 이와 달리 권상우의 결혼을 축하한다며 이해한다는 반응도 있다. 이들은 권상우의 선택을 존중해주자며 이탈하려는 팬들을 다독이고 있다. “잘 산다고 했으니깐 우리가 믿어주자” “충격은 크지만 우리는 그의 팬이다” “본인 말대로 끝까지 사랑하며 살길 바란다” “진심으로 행복하길 바란다”라고 따뜻한 시선을 보내는 글도 이어졌다. 한편, 지난 해 손태영과의 열애설을 공식 인정했던 전 애인 쿨케이는 19일 자신의 미니홈페이지를 폐쇄했다. 평소 200명 정도이던 방문자가 권상우와 손태영의 결혼소식이 알려지고 30여만명으로 늘어나자 미니홈피를 닫고 외부와의 연락을 끊었다. 허민녕 기자 justin@donga.com 이정연 기자 annjo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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