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자기결혼발표왜?손태영보호+루머제압선제공격

입력 2008-07-19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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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을 발표하기까지 심사숙고한 시간을 이해해 달라.” 손태영과 9월28일 결혼한다고 발표한 권상우가 18일 오후 기자회견 직전 자신의 인터넷 팬 카페에 올린 글의 일부다. 권상우와 손태영은 17일 교제 및 결혼설이 보도된 직후부터 이날 기자회견이 열리기까지 거의 이틀에 걸쳐 그 어떤 명확한 사실과 입장도 밝히지 않았다. 왜 그랬을까. 권상우는 기자회견이 열리기 10분 전에 자신의 팬 카페 ‘천하우상’에 글을 올렸다. 그는 이 글에서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결혼을 결정하고 이를 발표하기까지 보낸 심사숙고의 시간을 이해해 달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의 만남이 여러분들에게 축하받지는 못하지만 그래도 팬 여러분들에게 제일 먼저 이렇게 글을 남기는 게 여러분에 대한 진심어린 제 마음이라는 것을 믿어달라”고 당부했다. 그 만큼 자신들의 사랑과 결혼에 대한 일부의 선입견과 비뚤어진 시선이 부담스러웠음을 읽게 한다. 이 같은 시선은 특히 손태영에게는 더욱 큰 아픔을 주기도 했다. 이들의 결혼 사실이 알려진 뒤 인터넷상에는 그녀의 지나간 사랑 등에 얽힌 악성댓글이 넘쳐났다. 손태영이 이날 소속사 측에 “결혼설이 보도된 뒤 이에 관한 여러 사실을 알리지 못해 미안하다”고 사과를 한 것도, 권상우가 “우리의 만남이 여러분들에게 축하받지는 못하지만”이라고 표현한 것도 그 같은 부담감과 아픔을 대변한다. 또 자신들을 둘러싼 무성한 루머도 이들을 주저하게 한 듯하다. 이들의 결혼설이 알려진 뒤 ‘임신설’ 등 이들과 관련한 루머가 확산됐다. 권상우는 이날 기자회견 이에 관한 물음에 확답을 피해 취재진에게 묘한 여운을 남겼지만 “2세 계획은 결혼하고 정하겠다”면서 우회적으로 부인하기도 했다. 윤여수 기자 tadad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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