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욕했어”vs“안했어”

입력 2008-07-20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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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청용-주심공방…축구연맹진상조사골머리
K리그에 때 아닌 주심의 욕설 파문이 불거졌다. 그러나 욕설을 들었다는 선수와 욕을 하지 않았다는 주심의 주장이 확연하게 엇갈리고 있어 프로축구연맹이 곧 진상 파악에 나서기로 했다. 19일 오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벌어진 서울-전북전이 끝난 후 서울 공격수 이청용(20)은 “(주심으로부터) 부모님에게도 들어보지 못한 욕설을 들었다”고 주장했다. 이청용에 따르면 경기 도중 동료 정조국(24)이 넘어져 있는 상태에서 주심에게 선수가 넘어져 있는데 경기를 진행할 수 있느냐고 항의하자 주심이 심한 욕설을 퍼부었다는 것. 하지만 해당 주심은 이를 강력하게 부인하고 있다. 프로축구연맹 관계자는 “주심과 직접 통화를 했는데 절대 그런 일이 없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축구연맹은 21일 조사를 통해 사태 파악에 나설 예정이지만 진실을 가리는데 어려움이 따를 것으로 보인다. 축구연맹 관계자는 “비디오 분석으로도 확인이 안 되고 녹음이 된 것도 아니어서 무엇이 진실인지 확인하는 작업이 쉽지 않을 것 같다”고 말했다. 윤태석 기자 sportic@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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