컵스앞에서면더커지는‘빅유닛’

입력 2008-07-22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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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카고 컵스 리치 하든(5승1패 2.12) VS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랜디 존슨(6승7패 4.89). 컵스 58승40패-다이아몬드백스 48승50패. 22일(한국시간) 경기 전 상황이었다. 전문가라면 분명 시카고 컵스의 승리를 전망했을 것이다. 그러나 라스베이거스 도박사라면 랜디 존슨의 애리조나에 과감히 베팅할 게 틀림없다. 결과는 애리조나 2-0승. 바로 역대 전적 때문이다. 존슨은 하든과 맞붙어 승리를 거둬 특정팀 상대 무패행진을 13승 무패로 이어갔다. 방어율도 1.98로 낮췄다. 메이저리그 특정팀 상대 무패행진은 14승이 최고 기록이다. 하든은 애리조나 체이스필드에서 5회까지 노히트게임을 펼치다가 6회말 알렉스 로메로에게 첫 안타를 홈런으로 허용한 게 전부였다. 로메로는 생애 첫 홈런이었다. 하든은 7이닝 동안 단 1안타를 내주며 삼진 10개를 빼앗았으나 존슨의 호투에 눌려 컵스 유니폼을 입고 첫 패전을 맛봤다. 양 팀은 각각 2안타씩만을 내주는 팽팽한 투수전을 펼쳤다. 컵스만 만나면 힘이 솟는 존슨은 7이닝 2안타 4삼진 무실점으로 쾌투, 시즌 7승7패를 마크했다. 전날 다저스에게 9회 구원들의 난조로 역전패를 당했던 애리조나 불펜은 2이닝 무안타 무실점으로 막아 존슨의 승리를 지켜줬다. 다저스도 이날 16-10으로 대승, 양팀은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공동선두를 유지했다. 천적. 야구에서 무시할 수 없는 승패요인이다. LA|문상열 통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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