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만장가수시대’음악시장달군다

입력 2008-07-29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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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률, 신화, 브라운아이즈 등 앨범 판매량 10만 장을 돌파한 가수들이 속속 등장하면서 침체됐던 가요계에 숨통이 트이고 있다. 1990년대 말까지는 100만 장이 앨범 대박의 기준이었지만 지금은 10분의1 수준인 10만 장으로 떨어졌다. 지난 해 ‘10만 장’ 가수에 이름을 올린 이는 SG워너비(14만6000장)와 에픽하이(12만9000장:한터 차트 집계) 두 팀뿐. 그러나 올 해는 상반기에 10만 장 판매고를 올린 가수가 세 팀이나 등장하면서 오랜 침체에 빠진 가요계에 청신호가 켜졌다. 또하반기에 이효리, 서태지, 김건모, 김종국 등 거물급 가수들이 대거 활동을 재개해 올 한 해 앨범 판매 호조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올 상반기 10만 장 음반 판매의 스타트를 끊은 가수는 김동률이다. 그는 방송 활동을 최대한 배제하고 웰메이드 앨범과 명품 공연만으로 10만7608장(한터차트 집계)이라는 판매고를 올렸다. 그룹 신화도 ‘데뷔 10주년 기념 앨범’이라는 프리미엄으로 10만2315장을 기록했고, 5년 만에 재결성한 브라운아이즈는 군 복무중인 나얼 때문에 단 한 번도 무대에 오르지 못했음에도 음반 발매 5주 만에 10만 장을 돌파했다. 현재 이들의 뒤를 이을 가수로는 이효리, 서태지 등이 꼽히고 있다. 최근 ‘유고걸(U-Go girl)’로 활동을 시작한 이효리는 발매 일주일 만에 2만1000장을 판매하며 순조로운 항해를 시작했다. 29일 발표하는 서태지의 새 앨범도 지난 해 서태지의 ‘데뷔 15주년 기념 앨범’이 15만 장 팔린 바 있어 10만 장 이상 앨범판매량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8월 컴백하는 김건모는 12년 만에 ‘잘못된 만남’으로 280만 장이라는 경이적인 판매고를 올린 김창환 프로듀서와 다시 손잡아 새 음반에 대한 기대치가 높다. 김동률, 브라운아이즈, 이효리 등의 음반유통사 엠넷미디어 측은 “현재 음악시장이 어려운 상황이라는 것은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라며 “그러나 상반기 앨범 판매 추이로 미뤄보아 아무리 힘든 상황이어도 완성도 높은 앨범은 음악 팬들의 사랑을 받을 수 있다는 사실이 증명됐다고 볼 수 있다”고 전했다. 홍재현 기자 hong92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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