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디버그“29년만에이란서공연영광”

입력 2008-07-30 00:00: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크리스 디 버그(60)가 1979년 이슬람 혁명 이래 처음으로 이란에서 공연하는 서구 가수가 된다. “디 버그가 11월 말 1만2000석 규모의 테헤란 아자디 실내체육관에서 이란 밴드 아리안과 공연할 예정이라고 이란 위성 뉴스채널 프레스TV가 웹사이트를 통해 보도했다”고 28일 외신은 전했다. 디 버그는 40분간 단독 공연에 이어 30분간 이란에서 가장 성공한 팝 그룹 아리안과 합동 공연을 펼칠 예정이다. 디 버그는 아리안의 지난 음반에 수록된 ‘당신을 사랑한다는 그 말’이라는 곡을 함께 녹음했다. 디 버그는 ‘붉은 옷의 여인(Lady In Red)’으로 세계적 인기를 모았으며 이란에서 가장 인기 있는 서구가수 중 한 명이다. 한국 팬에게는 애절한 발라드 ‘The Girl With April In Her Eyes’가 애창곡이다. 그는 지난 5월 이란을 방문해 당국의 공식 허가를 요청했으며 공연장 시설 등을 점검했다. 이란에서는 현재 가사가 있는 서구 팝송을 듣는 것이 금지돼 있어 라디오 방송에서는 가사가 빠진 연주곡만 틀어주고 있다. 그러나 디 버그의 음반을 포함한 서구음악을 이란의 언더그라운드 밴드가 부른 해적판 음반이 암시장에서 1달러의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