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흔드는‘두가지변수’

입력 2008-08-05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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①순위경쟁결정권쥔히어로즈-LG②팀마다다른잔여경기수
3일 문학구장 원정 임원실. 올스타전을 앞두고 우리 히어로즈 이광환 감독은 같은 서군 코치진인 KIA 조범현 감독을 향해 “두 팀에 잘 보여”라고 뼈있는 농담을 했다. 곁에 앉아 있던 LG 김재박 감독도 씩 웃었다. 4위 그룹인 롯데(48승 46패)-삼성(50승 49패)-KIA(47승 50패)의 승차는 2.5경기이기에 3연전만 치러도 바로 순위가 뒤집어질 수 있다. 플레이오프 직행 티켓이 걸린 2위 경쟁 역시 두산(51승 41패)이 한화(56승 46패)에 승차 없이 앞서 있을 뿐이다. 순위 경쟁의 변수는 크게 두 가지인데 하나는 7-8위인 히어로즈와 LG가 순위 경쟁 캐스팅보트를 쥐고 있는 점이고, 또 하나는 잔여경기 숫자다. 실제 KIA만 해도 8월 26일 시즌 재개와 맞춰 바로 LG와 원정 3연전을 치른다. 이어 광주로 내려가 히어로즈와 3연전이 이어진다. 히어로즈와 LG는 각각 33경기와 28경기를 남겨두고 있다. 또 한화는 24경기만 남겨둔 데 비해 두산은 34경기나 남아있다. 롯데도 삼성에 비해 5경기를 덜 치른 상태다. 1위를 사실상 굳힌 SK가 35경기나 남겨뒀기에 가을잔치 파트너를 고를 여지도 있다. 한국야구위원회(KBO)가 베이징올림픽 이후 새로 짠 잔여일정은 26일부터 10월 4일까지 총 40일간 진행된다. 만약 우천 연기가 발생하면 주초 3연전은 다음날 더블헤더, 예비일, 다음 동일대진 더블헤더 순으로 진행된다. 주말 3연전이 연기되면 다음날 더블헤더, 월요일, 예비일, 다음 동일대진 더블헤더 순으로 열린다. 다만 다음 동일대진 경기가 2연전 이상일 경우엔 둘째 날 더블헤더 경기를 갖는 것으로 했다. 더블헤더 1경기는 주중은 오후 3시, 토-일요일과 공휴일은 오후 2시 편성이고 더블헤더는 1,2차전 모두 연장전 없이 9이닝만 실시한다. 김영준 기자 gatzb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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