섹시가수3파전…그여자의그남자대결

입력 2008-08-05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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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여자 옆에는 그 남자가 있다!” 최근 대거 컴백한 섹시가수들, ‘그녀’들의 음악에는 매력을 더 돋보이게 하는 특급 도우미들이 있다. 바로 객원 래퍼들. 이효리의 낯선, 엄정화의 탑, 서인영의 유건형 등이 그 주인공. 이들은 강한 존재감으로 무대를 화려하게 장식하고 있다. 최근 솔로 3집 ‘유고걸(U-Go girl)’로 컴백한 이효리. 이효리와 함께 무대에 서는 래퍼는 ‘낯선’이다. 낯선이 이효리 3집에 참여하고, 무대까지 오를 수 있었던 건 이효리의 결단력이 크게 작용했다. 낯선은 DJ D.O.C의 객원 래퍼 등으로 오랜 기간 음악을 해왔지만 소속사 없이 활동해온 무명 가수다. 그러다 우연히 아는 작곡가의 소개로 이효리 3집 수록곡 ‘P.P.P(Punky Punky Party)’의 랩 메이킹을 맡으면서 상황이 달라졌다. ‘P.P.P’ 녹음을 통해 낯선의 실력을 인정한 이효리는 아예 ‘유고걸’ 랩도 그에게 맡겼다. 결과는 성공. 낯선은 “기대도 안했는데 기회를 두 번이나 얻었고 이효리 씨가 강력하게 주장해 무대에 오를 수 있었다”며 “편견을 갖지 않고 선택한 점이 고맙고 그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빅뱅 멤버 탑은 엄정화와 함께 무대에 서고 있다. 탑은 ‘디스코’ 랩 피처링을 맡았을 뿐 아니라 함께 공연을 하며 무대를 풍성하게 하고 있다. 엄정화는 방송을 통해 “탑이 함께 무대에 올라 얼마나 든든한지 모른다. 탑이 ‘누나’라고 부르면 힘이 솟는다”라며 남다른 애정을 드러냈다. 서인영의 ‘그 남자’는 언타이틀 출신 프로듀서 겸 가수 유건형이다. 최근 솔로 2집 ‘엘리 이즈 신데렐라’로 컴백한 서인영의 타이틀곡 ‘신데렐라’의 도입부에 나오는 랩은 바로 유건형의 목소리다. ‘신데렐라의 Come Back 12시부터 Attack 결국엔 나의 선택 Don't Tell Me Baby Come Back’, 노래의 모든 걸 함축한 이 랩으로 팬들의 귀를 사로잡고 있다. 유건형은 서인영과 함께 무대에 오르지 않지만 ‘신데렐라’를 가수 싸이와 공동 작업했고 랩까지 맡으며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홍재현 기자 hong92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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