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킹이홍보무대?”시청자가뿔났다…잦은연예인출연에비난

입력 2008-08-18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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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놀라운 대회 스타킹(이하 스타킹)’이 최근 신인 연예인의 홍보 무대로 전락했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스타킹’은 남다른 재주를 가진 일반인이 출연해 겨루는 프로그램이다. 아마추어 출연자들의 꾸미지 않은 풋풋한 무대가 시청자의 공감을 얻으며 경쟁이 치열한 토요일 저녁 시간대에서 꾸준한 인기를 모아왔다. 그런데 최근 ‘스타킹’에는 일반인이 아닌 신인 연예인들이 잇따라 출연해 말을 낳고 있다. 물론 반드시 일반인만 출연해야 한다는 제한조건이 있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16일 방송에서는 남녀 멤버들의 몸무게가 6배 차이 난다는 콘셉트를 앞세워 활동하는 신인 그룹 홀라당이 출연했다. 이들이 ‘스타킹’에 나선 것은 다른 재주나 특기가 있는 것이 아니고, 단지 체중 200㎏의 빅죠와 38㎏의 나비가 대조적이라는 이유였다. 시청자들은 16일 방송 이후 프로그램 게시판에 “몸무게 많은 사람이 노래하는 것이 놀라운 일인가” “은근 슬쩍 홍보하려고 한다” “특별한 재주도 없는데 무엇으로 출연했는지?” “출연 기준은 무엇인가”라고 문제를 제기했다. ‘스타킹’이 연예인 출연자로 ‘홍보 논란’을 일으킨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9일 방송에서는 전지현의 부분 모델로 활동하는 직업모델 김선유가 나와 역시 출연자 선정 기준과 관련해 논란이 일었다. 그런가 하면 7월19일에는 신인그룹 SSEN의 멤버 나은이 출연, 방송에서 데뷔 곡을 불러 ‘신인 그룹 홍보냐’라는 비난을 받기도 했다. 이에 대해 제작진은 “출연자에 대한 특별한 기준이 있는 것은 아니다. 재주를 가진 전 국민이 주인공이다. 연예인도 특별한 재주를 가졌다면 출연할 수 있는 일이라고 생각한다”라고 밝혔다. 이정연 기자 annjo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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