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모저모]강일구·오영란손잡고‘달삵행진’눈길

입력 2008-08-25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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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대 아버지 “아들아 잘했다” 금메달리스트의 가족들도 입국 현장에서 스타 대접을 받았다. 배드민턴 이용대의 아버지 이자영씨는 “아들이 너무 장하다. 잘 해냈다고 칭찬해줬다”고 기뻐했고, 역도 사재혁의 아버지 사복환씨도 “최선만 다하라고 했는데 좋은 성적을 내줘 고맙다”고 소감을 밝혔다. “강민호 포철 선배 자랑스러워요” 야구대표팀의 강민호와 권혁의 포철공고 후배 5명이 유니폼을 입고 직접 마중을 나와 눈길. 아침 일찍 포항에서 인천까지 버스를 타고 올라왔다는 이들은 “아름다운 포철의 선배님들이 자랑스럽습니다”라고 적힌 플래카드를 들고 선배들의 개선을 환영. 태권소녀 황경선 다리 깁스하고 도보행진 올림픽 폐막식에서 기수를 맡은 장미란이 선수단 해단식이 열린 세종문화회관에서 서울광장으로 도보로 이동하는 가두행진에서 박태환과 함께 태극기를 들어 눈길을 끌었다. ‘남녀 핸드볼 골키퍼 부부’ 강일구와 오영란은 도보행진을 하는 동안 내내 손을 잡고 애틋한 부부애를 과시. ‘핸드볼’이라 적힌 피켓 도우미의 뒤를 따라 걷던 이들은 다른 종목 선수들의 부러움을 사기도. 왼쪽 무릎 인대를 다친 여자 태권도의 황경선은 다리에 깁스를 하고 도보행진에 동참. 경호원이 따라붙는 가운데 황경선은 행렬 한쪽에서 따로 이동했다. 봉중근 “우커송구장 흙 갖고 오려했는데…” 쿠바와의 결승전에서 승리 후 기념으로 베이징 우커송구장 마운드의 흙을 페트병에 담았던 야구대표팀 봉중근의 수고가 헛일이 됐다. 25일 귀국하면서 인천국제공항 검역소의 제지로 반입을 저지당한 것. 봉중근은 “아쉬울 뿐이다. 기념으로 고이 간직하고 싶었는데 미처 검역에 걸릴 것으로는 생각하지 못했다”며 머리를 긁적였다. 100여명 넘는 취재진…한때 소란도 베이징올림픽에서 금 13·은 10·동 8개로 종합순위 7위를 달성한 한국 선수단이 25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당당히 개선. 이날 공항에는 100여명이 넘는 취재진과 수많은 환영 인파가 나와 선수단을 환영. 그러나 경호인력이 일부 인기종목에 편중되면서 소란이 일었던 점은 옥에 티. 박태환 “베이징서 자신감 얻었다” 한국 수영 사상 처음으로 올림픽에서 금빛 물살을 가른 박태환은 “베이징에서 많은 자신감을 얻었고, 계속 발전하겠다”고 말했고, 장미란은 “앞으로 어떻게 기록을 올릴지 말할 수 없다.계속 발전하는 모습을 보여주겠다”며 환한 미소를 지었다. 임영철 감독“국민들 성원 식지말아주길…” ‘우생순’의 감동을 다시 쓴 ‘금빛 동메달’의 주역인 여자핸드볼대표팀의 임영철 감독은 “우리 핸드볼에는 젊고 좋은 선수가 많다. 국제 경험만 쌓고, 국민들이 똑같이 성원한다면 또다시 드라마를 재현할 수 있다”며 세대교체 의지를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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