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나이쉰,난여전히현역이다…잭슨,가족과조촐한생일파티

입력 2008-09-01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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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은퇴를 한다고 그래?” 29일 50회 생일을 맞은 ‘팝의 제왕’ 마이클 잭슨이 지난 28일 미국 ABC뉴스의 ‘굿모닝 아메리카’와의 인터뷰에서 “나는 여전히 현역이며 여전히 ‘세상을 놀라게 할만한 일’들을 찾고 있다”고 호언장담했다. “나는 (나이에 걸맞게) 충분히 현명한 사람이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동시에 여전히 젊은 가슴을 지니고 있다. 내가 젊은 날 췄던 춤동작을 여전히 할 수 있으며, ‘그 이상’도 보여줄 수 있다.” 잭슨은 50회 생일잔치를 자녀들과 조용히 보낼 것이라 말했다. “아이들과 작은 케이크를 산 뒤 함께 만화를 볼 계획이다.” 실제로 잭슨은 생일날 입양한 아들 패리스(11), 블란켓(6)과 함께 라스베이거스의 한 레스토랑에서 조촐한 가족파티를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두 차례 이혼한 잭슨은 두 아들과 딸 한 명의 아버지이다. 잭슨이 자신의 인생에서 가장 행복했었다고 생각하는 시절은 언제일까? “앨범 ‘오프 더 월(1979)’와 ‘스릴러(1982)’를 녹음하던 때일 것이다. 당시 사람들로부터, 그리고 세상으로부터 사랑받는다는 느낌이 들었다. 나는 그 느낌이 좋았다.” 자신이 발표한 음악 중 ‘최고의 곡’ 하나를 꼽아달라는 질문에는 “맙소사! 그건 너무 어려워요”하면서도 ‘위 아 더 월드’ ‘빌리진’ ‘스릴러’등 세 곡을 꼽았다. 이른 나이에 일찌감치 스타덤에 올라 평범한 어린시절을 보내지 못했던 잭슨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는 그 시절로 다시 돌아가라고 한다면 충분히 그럴 마음이 있다. 내 어린시절은 그 만한 가치가 있다. 나는 쇼 비즈니스를 사랑했고, 사람들을 행복하게 만드는 내 일을 즐겼다”고 말했다. 하지만 자신의 아이들에 대해서는 자신과 같은 어린시절을 보내게 하고 싶지 않다고 강조했다. “아이들에게는 가능한 한 자신들의 어린시절을 즐기게 해주고 싶다. 자신이 해보지 못한 일들을 경험하게 해주고 싶다. 아이들의 인생을 기쁨과 즐거움으로 가득 채워주고 싶다”며 아버지로서의 사랑을 감추지 않았다. 잭슨은 ‘만약 어린시절로 되돌아가게 된다면 어린 잭슨에게 어떤 충고를 해주고 싶은가?’란 질문에 대해 이렇게 대답했다. “무엇인가를 하고 싶다면 저질러라. 너의 능력을 깨닫고 진정으로 빠져들어라. 그리고 명성의 압력에 대해서는 강해져라. 무소의 피부처럼 두꺼워져라.” 양형모 기자 ranb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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