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더러, 16강안착…얀코비치-디멘티에바8강행

입력 2008-09-01 17: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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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제´ 로저 페더러가 무난히 16강에 올랐다. 세계랭킹 2위 로저 페더러(27, 스위스)는 1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뉴욕 플러싱 메도의 빌리 진 킹 내셔널테니스센터에서 열린 US오픈 남자 단식 32강전에서 세계랭킹 28위 라덱 스테파넥(29, 체코)을 3-0(6-3 6-3 6-2)으로 가볍게 누르고 16강에 안착했다. 4년 넘게 굳건히 지켜왔던 세계랭킹 1위의 왕좌를 라파엘 나달(22, 스페인)에게 넘겨주며 수모를 당한 페더러이지만 4연속 우승을 거머쥔 US 오픈 대회에서는 우승컵 수성에 한 발 다가서며 30연승을 질주, 건재함을 과시했다. 이날 3세트를 연달아 승리하며 깔끔하게 경기를 마무리 한 페더러는 경기 후 오른손으로 주먹을 불끈쥐며 승리를 자축했다. ″오늘 경기가 잘 풀릴 것이라고 예상했다″는 페더러는 ″간단했다. 별다른 불만을 가질 것 없는 경기였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페더러는 3일 8강전에서 세계랭킹 23위 이고르 안드리에프(25, 러시아)와 4강 진출을 다툰다. 세계랭킹 3위에 올라있는 노박 조코비치(21, 세르비아)는 마린 실리치(24위, 크로아티아)에 3-1(6<7>-7 7-5 6-4 7-6<0>)로 역전승을 거두고 16강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조코비치는 1세트를 내주며 불안하게 출발했지만 이후 3세트를 내리 따내며 역전에 성공, 8강행을 확정지었다. 세계랭킹 5위 니콜라이 다비덴코(27, 러시아)도 드미트리 터스노브(26, 러시아)를 3-0(6-2 7-6<4> 6-3)으로 제압하고 16강에 올랐다. 여자 단식에서는 베이징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엘레나 디멘티에바(27, 러시아)와 세계랭킹 2위 옐레나 얀코비치(23, 세르비아)가 8강에 진출했다. 디멘티에바는 16강전에서 세계랭킹 36위에 올라있는 나리(26, 중국)을 2-0(6-4 6-1)으로 가볍게 꺾었다. 디멘티에바는 3일 세계랭킹 15위 패티 슈나이더(30, 스위스)와 준결승 티켓을 놓고 승부를 벌인다. 얀코비치는 캐롤라인 보즈니아키(18, 덴마크)에 2-1(3-6 6-2 6-1)로 역전승을 거뒀다. 얀코비치는 보즈니아키에 첫 세트를 내줬지만 이후 2세트를 연달아 따내 승리했다. 한편, ´왼손천재´ 나달은 2일 세계랭킹 55위 샘 퀘리(21, 미국)와 16강전을 치른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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