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진,동명이인해프닝…40대예진보도에20대예진관심

입력 2008-09-01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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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가 뒤바뀌었다!’ 트로트 가수 예진(41·본명 김광희)의 매니저 임모(50) 씨가 돌연 사망한 가운데 동명의 20대 여가수 예진이 엉뚱한 시선을 받고 말았다. 예진의 매니저 임 씨가 지난달 31일 오후 전남 여수 산삼면 거문도 물량장 앞 20m 지점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는 소식이 1일 전해지면서 일부 언론이 예진과 동명이인의 20대 트로트 가수 예진(본명 최예진)의 사진을 게재하며 보도했다. 이 때문에 2일 오후 현재까지 7000명이 넘는 사람들이 최예진의 싸이월드 미니홈피를 방문해 고인의 명복을 비는 해프닝이 벌어졌다. 그러나 최예진은 현재 미국 등지에서 해외여행을 하고 있으며 매니저 역시 무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사망한 임 씨는 가수 예진과 29일부터 31일까지 거문도 지역 행사에 참석할 예정이었다. 여수 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임 씨는 29일 저녁부터 공연 관계자들과 함께 술을 마시다 30일 새벽 2시30분 숙소로 돌아간다고 한 후 실종됐다. 예진을 비롯해 공연 관계자들은 31일까지 임 씨가 나타나지 않자 경찰에 실종신고를 했고 해양경찰서는 수색에 나섰다. 임 씨는 31일 오후 3시30분 민간 잠수부에 의해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앞뒤 정황으로 미뤄 술에 취한 채 방파제를 걷다가 발을 헛디뎌 사망한 것으로 보고 있다”며 “정확한 이유는 알 수 없으나 실족사에 비중을 두고 수사 중”이라고 전했다. 홍재현 기자 hong92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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