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제이싱,페덱스컵2주연속우승…최경주공동21위

입력 2008-09-02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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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진주´ 비제이 싱(45, 피지)이 페덱스컵 플레이오프 2주 연속 승리하며 꿈의 대회 우승에 한층 다가섰다. 싱은 2일 오전(한국시간) 미국 메사추세츠주 노턴의 보스턴TPC(파71, 7207야드)에서 열린 페덱스컵 2차전 ´도이체방크 챔피언십´ 4라운드에서 8언더파를 몰아쳐 최종합계 22언더파 262타로 역전 우승에 성공했다. 1차 대회인 ´바클레이스´에서 우승해 페덱스컵 포인트 1위로 나섰던 싱은 2주 연속우승으로 12만500점으로 점수를 키워 10만8275점의 2위 세르히오 가르시아(18, 스페인)와 격차를 더욱 더 벌려냈다. 2위와의 점수차를 1만2000점 이상으로 벌려낸 싱은 3차 대회인 ´BMW 챔피언십´에 출전하지 않더라도 1위를 지켜낼 수 있어 2008년의 페덱스컵 최종우승과 함께 1000만 달러의 상금에 가장 근접한 선수가 됐다. 선두에 3타 뒤진 공동3위로 대회 4라운드를 시작한 싱은 2번 홀부터 이글을 잡아내며 최근 물오른 자신의 실력을 유감없이 발휘했다. 이후 6번과 7번 홀에서 연속으로 버디를 추가해 전반에만 4타를 줄인 싱은 후반 라운드 들어서도 11번 홀에서 첫 버디를 잡아낸 데 이어 13번과 14번 홀에서 연속 버디를 추가했다. 이에 싱은 나란히 부진한 모습을 보인 전날의 1위 마이크 위어(38, 캐나다)와 2위 카밀로 비예가스(26, 콜롬비아)를 제치고 선두로 나섰다. 싱은 비록 15번 홀에서 보기를 범했지만 17번과 18번 홀에서 또 다시 연속 버디에 성공하며 2위 위어와는 5타 차로 벌려 여유 있게 승리했다. 한국 선수 가운데는 무서운 뒷심을 쏟아낸 ´탱크´ 최경주(38, 나이키골프)가 최종 일에만 4타를 줄여내며 최종합계 8언더파 276타를 쳤다. 이에 순위도 전날 공동61위에서 공동21위로 뛰어올라 컷을 통과한 3명 가운데 가장 높은 순위를 기록했다. 전반에 보기 없이 버디 2개를 쳐낸 최경주는 12번 홀에서 보기를 범했지만 14번 홀에서 버디로 만회한 데 이어 16번과 18번 홀에서 버디를 추가해 결국 4타를 줄이는 저력을 발휘했다. 앤서니 김(23, 한국명 김하진)은 버디 5개 보기 5개로 이븐파에 그치며 최종합계 7언더파 277타 공동27위가 됐다. 3라운드까지 좋은 경기력을 유지했던 위창수(36, 테일러메이드)는 대회 최종일 버디 1개 보기 4개 더블보기 1개로 무너지며 5타를 잃으면서 최종합계 4언더파 280타 공동44위로 미끄러졌다. 이로써 페덱스컵에 출전한 총 4명의 한국(계) 선수 가운데 컷 탈락한 나상욱(25, 코브라골프)을 제외한 3명은 페덱스컵 3차 대회 ´BMW 챔피언십´ 출전권을 확보하는데 성공했다. 페덱스컵은 총 4차에 걸쳐 개최되며, 누적 페덱스컵 포인트로 종합 우승자를 가린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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