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판‘상도’드라마‘거상김만덕’나온다

입력 2008-09-05 01:3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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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최초의 여성 CEO로 꼽히는 조선시대 여성 거상 김만덕 소재의 드라마가 제작된다. 제작사 올리브나인은 5일 영조시대에 태어나 정조시대를 살았던 김만덕의 일대기를 담은 ‘거상 김만덕’ 제작에 착수했으며, 내년 상반기 SBS를 통해 30부작으로 방영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만덕은 조선시대 기녀 신분의 한계를 뛰어넘어 탁월한 상술을 발휘하며 많은 재물을 모아 부의 사회환원, 즉 오늘날의 ‘오블리스 노블리제’를 실천했던 인물로 10만원권 지폐인물 후보의 한 사람으로 거론되기도 했다. 여성 상인 김만덕은 2002년에 종영한 MBC ‘상도’의 실제 주인공 임상옥과 비견되는 인물. 제작사는 “김만덕을 통해 ‘상도’ 임상옥의 상업철학과 ‘대장금’ 장금이의 휴머니즘을 함께 보여줄 것”이라고 자신했다. 촬영은 김만덕의 주무대였던 제주도에서 이뤄질 예정. 드라마는 제주특별자치도로부터 공식적인 제작지원을 받고, 제주 현지 오픈세트를 추진 중이다. 이유나 기자 ly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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