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대구와아쉬운1-1무승부

입력 2008-09-06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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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축구 전북현대가 대구FC와 아쉬운 무승부를 거뒀다. 전북은 6일 오후 6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가진 대구와의 삼성하우젠컵2008 B조 9라운드에서 전반 15분 다이치(23, 보스니아)의 선제골로 앞서 갔으나 후반 24분 에닝요(23, 브라질)에게 동점골을 허용해 1-1 무승부를 거뒀다. 이로써 전북은 4승4무1패 승점 16점을 기록, 이날 경기를 치르지 않은 성남일화(5승1무2패, 승점 16점)에 승점에서 밀린 2위와 컵대회 8경기 연속무패(5승3무) 기록을 유지했다. 전북은 이날 경기에서 승리했을 경우, 3위 울산현대(3승3무2패, 승점 12점)와의 승점을 6점차까지 벌려 컵대회 6강 플레이오프 진출을 사실상 확정지을 수 있었으나 무승부로 기회를 날렸다. 다이치와 정경호(28), 최태욱(27) 등이 공격에 나선 전북은 전반 초반에 경기 주도권을 쥐고 선취골을 기록, 순조로운 흐름을 보였다. 전북은 전반 15분 대구 진영 왼쪽 측면을 돌파하던 최철순이 문전 중앙으로 크로스를 올렸고, 수비수가 걷어낸 볼을 페널티박스 중앙에서 잡은 정경호가 골문 왼쪽 지점으로 공을 넘겨 이를 받은 다이치가 왼발슛으로 마무리에 성공해 1-0으로 앞서 갔다. 기세가 오른 전북은 대구 진영 좌우 측면을 공략하며 추가골을 노렸지만, 문전 마무리 능력 부족으로 찬스를 살리지 못했다. 대구는 전북의 공격에 맞불을 놓으며 서서히 전열을 가다듬었다. 공격 실마리를 쉽게 풀어내지 못하던 대구는 에닝요(27), 지오바니(23, 이상 브라질), 하대성(23), 진경선(28) 등을 앞세워 반격에 나서 전북 수비진을 괴롭히기 시작했다. 1-0으로 앞선 채 후반전에 들어선 전북의 최강희 감독은 후반 시작과 함께 최태욱 대신 온병훈(23)을 투입해 공격에 힘을 실었고, 대구의 공격이 거세지자 긴 패스를 이용한 역습으로 맞받아쳤다. 하지만 전북은 후반 26분 대구에 역습을 허용, 페널티박스 오른쪽에서 하대성의 패스를 받은 에닝요에게 동점골을 허용, 경기는 원점으로 돌아갔다. 이후 전북과 대구는 치열한 공방전을 벌였지만, 결국 결승골을 얻지 못한 채 1-1로 경기를 마쳤다. ◇삼성하우젠컵2008 B조 6일 경기결과 전북 1 (1-0 0-1) 1 대구 ▲득점=다이치(전 15분, 전북), 에닝요(후 24분, 대구) 【전주=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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