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제´페더러,조코비치격파…US오픈결승선착

입력 2008-09-06 00:00: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황제´ 로저 페더러가 노박 조코비치를 누르고 결승에 선착했다. 세계랭킹 2위 로저 페더러(27, 스위스)는 7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뉴욕 플러싱 메도의 빌리 진 킹 내셔널테니스센터에서 열린 US오픈 남자 단식 4강전에서 랭킹 3위 노박 조코비치(21, 세르비아)를 3-1(6-3 5-7 7-5 6-2)로 제압하고 결승에 올랐다. 2004년 우승 이후 이 대회 4년 연속 정상을 지켜내며 32연승 행진을 달리고 있던 ´디펜딩챔피언´ 페더러는 이날 1세트 초반부터 신중한 모습으로 경기를 풀어갔다. 1세트 2-1로 앞서고 있던 페더러는 조코비치의 서비스게임을 브레이크 해내며 주도권을 잡아냈고, 상대적으로 범실이 많았던 조코비치는 내리 두 게임을 내주는 부진을 보였다. 리드를 잡은 페더러는 보다 공격적인 플레이로 조코비치를 몰아붙여 1세트를 6-3으로 따냈다. 2세트는 1세트와 반대양상으로 흘렀다. 페더러의 두 번째 서비스 게임을 브레이크 해내며 상승세를 탄 조코비치는 세 게임을 연달아 챙겼다. 조코비치는 페더러의 공세에 잠시 흔들리는 모습을 보이며 4-4 동점을 허용했지만 스트로크의 정확도가 급격하게 떨어진 페더러의 범실에 손쉽게 득점을 올려 2세트를 7-5로 따냈다. 치열한 접전이 펼쳐진 3세트는 5-5 상황에서 조코비치의 서비스게임을 브레이크해내며 승기를 잡은 페더러가 7-5로 챙겨 유리한 고지에 올라섰다. 힘겨웠던 3세트 이후 조코비치의 체력은 급격히 떨어지는 모습을 보였고, 서브에서 우위를 점한 페더러는 4세트를 6-2로 마무리해 이날 경기를 승리로 장식했다. 2시간45분의 대접전 끝에 결승행 티켓을 거머쥔 페더러는 오는 8일 세계랭킹 1위 라파엘 나달(22, 스페인)과 6위 앤디 머레이(21, 영국)의 4강전 승자와 우승을 다툰다. [서울=뉴시스]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