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정무호,‘결전의장소’상하이입성

입력 2008-09-06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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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이상 무승부는 없다. 4번째 경기는 반드시 승리로 장식하겠다.″ 허정무 감독이 이끄는 한국축구국가대표팀이 비장한 분위기 속에 ´결전의 장소´ 상하이에 입성했다. 축구 팬들의 기대 속에 7일 오후 상하이에 도착한 축구대표팀은 공항에서 간단한 입국 심사를 마친 뒤 곧바로 숙소로 이동해 오후 훈련에 대비했다. 공항에서 취재진과 만난 허정무 감독은 3번의 무승부가 성에 차지 않는 듯 승리에 대한 강한 욕구를 드러냈다. 올해만 북한과의 4번째 만남을 앞두고 있는 허 감독은 ″3번 경기를 치러왔고 또 한 번 중요한 경기가 기다리고 있다. 첫 경기가 중요한 만큼 반드시 이기도록 하겠다″며 필승 의지를 다시 한 번 내비쳤다. 축구대표팀은 10일 오후 9시 북한과 남아공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B조 첫 경기를 치른다. 그는 북한의 빠른 역습에 대해 크게 경계하는 모습을 보였다. 앞선 3번의 경기에서 북한은 수비에 치중한 뒤 역습을 이용한 공격으로 한국 수비진을 힘들게 한 적이 있다. 허 감독은 ″기량 차이가 많이 나면 상대가 밀집수비를 해도 골을 뽑아낼 수 있다. 하지만, 기량이 비슷한 팀끼리는 쉽지 않다″면서 ″찬스가 왔을 때 골을 넣느냐가 어느 때보다 중요하게 작용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그는 감기로 컨디션을 찾지 못하고 있는 이천수(27, 수원)에 대해 ″훈련을 시켜본 뒤 컨디션이 좋아진다면 20~30분이라도 뛰게 할 생각″이라고 활용 방안을 밝혔다. 【상하이=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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