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소리“키스,키스,여보,미안해”…주말드라마서매회입맞춤

입력 2008-09-07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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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원이태곤과다양하고거침없이애정표현,남편장준환감독“또키스신이네…”은근질투
대표적인 연기파 배우 문소리의 남편은 영화감독 장준환이다. 두 사람은 영화계의 대표적인 ‘감독-배우’커플. 2006년 결혼할 당시 큰 주목을 모았고, 결혼 후 아내 문소리의 촬영장을 찾아 격려하는 장준환 감독의 남다른 아내 사랑이 종종 영화계의 화제가 됐다. 그런데 요즘 문소리가 드라마 연기 때문에 다른 사람도 아닌 남편 장준환 감독의 ‘핀잔’(?)을 듣고 있다고 한다. 문소리는 MBC 새 주말극 ‘내 인생의 황금기’(극본 이정선·연출 정세호)을 통해 연속극에 처음 도전하고 있다. 공교롭게도 그녀는 이 드라마에서 매 회 키스신을 연기하고 있다. 은밀한 분위기에서 유쾌한 느낌의 키스신까지 매번 상황도 다양하다. 그런데 잦은 키스신에 대해 남편 장준환 감독이 불만을 토로하고 있는 것. 문소리는 결혼 이후 영화 ‘우리 생애 최고의 순간’이나 드라마 ‘태왕사신기’처럼 애틋한 애정 장면과는 거리가 먼 작품에 출연했었다. 이번에 맡은 이황은 극중에서 옛 애인의 아이를 임신한 채 남편(이종원)과 결혼하고, 이어 다시 첫 사랑(이태곤)을 만나 하룻밤 사랑을 나눌 만큼 대담한 여자다. 문소리는 최근 ‘스포츠동아’와의 인터뷰에서 “남편과 함께 늘 대본 연습을 하는데 페이지를 넘길 때마다 키스 장면이 나와 민망한 경우가 많다”며 “하루는 참다 못한 남편이 ‘또 키스네 또 키스’라고 놀려 미안할 정도였다”고 고백했다. 장 감독은 50부작이라는 긴 호흡의 드라마에 처음 출연하는 아내를 위해 틈이 날 때마다 대본 연습을 함께 해주고 있다. 때로는 애정 연기까지 호흡을 맞춰주기 때문에 부부 사이에 다소 민망한 상황도 벌어진다. 문소리는 “감정에 솔직한 여자인 만큼 애정 표현도 거침없는 것”이라고 설명하면서도 “드라마가 방영하는 동안 남편의 질투는 계속될 것 같다”며 멋쩍어했다. 이해리 기자 gofl1024@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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