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상하이서‘비공개’첫훈련

입력 2008-09-09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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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2010 남아공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첫 상대인 북한이 철저한 통제 속에 비공개로 진행된 첫 훈련을 마쳤다. 김정훈 감독이 이끄는 북한축구대표팀은 8일 오후 7시 40분(이하 한국시간) 훙커우 스타디움에서 상하이에서의 첫 번째 훈련을 마쳤다. 지난 7일 아랍에미리트(UAE)와의 최종예선 1차전에서 2-1 승리를 거둔 북한은 8일 오전 10시30분 베이징을 경유, 한국전 장소인 상하이에 도착했다. 당초 4시30분 훈련을 시작하는 한국에 이어 오후 6시부터 퉁지대학교에서 훈련을 계획했던 북한은 갑작스럽게 장소를 훙커우 스타디움으로 변경했다. 북한축구협회의 한 관계자는 훈련 장소 변경에 대한 기자들의 질문에 ″국제축구연맹(FIFA)규정에 홈 팀은 경기장을 두번 쓸 수 있다. 우리는 그 권리를 행사했을 뿐″이라고 짤막하게 답변했다. 지난 3월 26일로 예정된 월드컵 3차예선에 이어 평양에서의 최종예선 경기를 또다시 거부한 북한은 이번 남북전을 홈 경기로 치른다. 이미 1승을 거둔 북한선수들은 상하이축구협회 관계자와 중국 공안 등의 철저한 통제 속에서 비공개 훈련을 실시했다. 북한 선수들은 약 40여분간 가벼운 달리기와 패스 등으로 몸을 푼 뒤 경기장 밖에 대기해 있던 한국 취재진들의 질문공세를 피해 서둘러 경기장을 빠져나갔다. 【상하이=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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