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방망이’추신수, 5경기연속‘멀티히트’작렬

입력 2008-09-09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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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추트레인’ 추신수(26.클리브랜드)가 5경기 연속 멀티히트(한 경기 2안타 이상)를 기록하며 활화산처럼 타오르는 불방망이를 뽐냈다. 추신수는 9일(한국시간) 캠든야드에서 열린 볼티모어 오리올스와의 경기에 우익수 겸 6번타자로 선발출전, 4타수 2안타 2득점으로 최근 타격 상승세를 이어갔다. 이로써 추신수는 지난 4일 시카고 화이트삭스전부터 이어온 멀티히트 행진을 ´5경기´로 늘렸다. 시즌 22번째 멀티히트. 또 추신수는 선발 출장 12경기 연속 안타를 쳐냈고, 지난달 6일 탬파베이 레이스전부터 28경기 연속 출루 행진도 벌였다. 게다가 전날 3할 고지를 점령한 추신수의 시즌 타율도 0.303(254타수 77안타)까지 올랐다. 뿐만 아니라 최근 10경기에서 0.563 2홈런 7타점의 맹타를 휘두른 추신수는 9월에만 6할(0.591)에 가까운 타율을 기록하며 타율을 크게 끌어 올렸다. 추신수의 방망이는 첫 타석부터 날카롭게 돌아갔다. 2회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상대 선발 개럿 올슨의 90마일(시속 144km)짜리 직구를 걷어 올려 좌익수 방면 2루타를 때려낸 것. 시즌 26호 2루타이자 2경기 연속 2루타였다. 이후 추신수는 후속 아스드루발 카브레라의 2루타때 홈을 밟아 올 시즌 52득점째를 신고했다. 추신수는 선두타자로 등장한 4회 두 번째 타석에서도 힘차게 방망이를 휘둘렀다. 상대 올슨의 커브를 잡아당겨 우익수 앞 안타를 만들어 냈다. 다음타자 라이언 가코의 중전안타와 앤디 마르테의 희생번트로 3루까지 진루한 추신수는 카브레라의 중전적시타로 이날 두 번째 득점을 올렸다. 하지만 추신수는 이후 두 타석에서 모두 범타로 물러나 아쉬움을 남겼다. 6회에는 삼진으로, 8회에는 2루 땅볼로 각각 물러났다. 추신수의 맹활약에도 불구하고, 클리브랜드는 빈공에 허덕이며 3-14로 대패했다. 김진회 기자 manu3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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