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삼성꺾고60승고지···17안타12득점‘맹공’

입력 2008-09-11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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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이 전날 당한 완봉패를 설욕했다. 두산 베어스는 10일 대구구장에서 벌어진 ´2008 삼성 PAVV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와의 경기에서 초반 폭발한 타선의 집중타에 힘입어 12-3으로 대승했다. 이날 승리로 두산(60승46패)은 60승 고지를 밟으며 2위 자리를 고수한 반면, 삼성(58승55패)은 연승행진을 ´3게임´에서 멈추게 됐다. 불행 중 다행으로 4위 삼성은 5위 한화 이글스가 이날 LG 트윈스에 0-1로 패해 경기 차는 그대로 한 경기 반 차를 유지하게 됐다. 두산의 선발투수 이승학은 5⅓이닝 동안 피홈런 2개 포함 7피안타 3실점했지만 장단 17안타를 쳐낸 타선의 지원에 힘입어 1승을 추가, 시즌 5승째(4패)를 챙겼고 김현수와 유재웅은 각각 3타점씩 6타점을 합작했다. 초반부터 두산의 맹폭은 매서웠다. 두산은 1회초 공격에서 오재원, 김현수, 홍성흔이 볼넷으로 걸어나가 2사 만루를 만든 후 고영민이 2타점 중전 적시타로 기선을 제압했다. 이어 2회초 공격에서도 선두타자 김재호가 중전안타로 포문을 연 뒤 이종욱, 김현수, 홍성흔이 연달아 안타를 때려냈고 만루에서 유재웅이 주자들을 모두 불러들이는 2루타를 쳐 대거 5점을 추가, 7-0으로 크게 달아났다. 삼성은 3회말 공격에서 박진만이 지난 7월 31일 SK 와이번스전 이후 41일만에 홈런(5호)을 신고해 1점을 얻었다. 두산은 4회초와 5회초에도 각각 홍성흔의 솔로홈런(8호)과 김현수의 1타점 적시타로 2점을 더 얻었다. 삼성도 4회말 공격에서 최형우의 투런홈런(18호)으로 3점째를 얻었지만 초반 벌어진 점수차를 좁히기에는 역부족이었다. 두산은 7회초에 1점, 8회초 2점을 더 추가, 12-3으로 달아나며 삼성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대구=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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