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알마드리드,누만시아와‘7골혈전’4-3승리

입력 2008-09-11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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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방위대′ 레알 마드리드가 누만시아에 힘겨운 역전승을 거두며 시즌 첫 승을 신고했다. 레알 마드리드는 15일 오전(이하 한국시간) 홈구장인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린 2007~2008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2라운드 누만시아와의 경기에서 7골을 주고받는 혈투 끝에 4-3 승리를 거뒀다. 지난 1일 열린 데포르티보 라 코루냐와의 개막전에서 1-2 패배를 당했던 레알 마드리드는 두 경기만에 첫 승을 신고하며 리그 3연패를 향한 본격적인 행보를 시작했다. 반 니스텔루이와 아르옌 로벤, 곤살로 이과인을 최전방에 내세운 레알 마드리드는 전반 7분 만에 실점을 허용하며 끌려갔다. 누만시아의 후안 카를로스 모레노는 왼쪽 측면에서 올라온 코너킥을 그대로 머리로 받아 넣어 팀에 선제골을 안겼다. 반격에 나선 레알 마드리드는 12분 뒤 구티의 동점골로 균형을 맞추는데 성공했다. 반 니스텔루이의 패스에 이은 구티의 왼발 슛은 상대 수비수 몸에 맞고 굴절되는 행운의 득점으로 연결됐다. 이후 두 팀은 한 골씩 더 주고받으며 승부를 팽팽하게 전개해나갔다. 레알 마드리드는 누만시아가 호세 바케로의 중거리 슛으로 달아나자 이과인의 왼발 슛으로 또 다시 따라 붙었다. 기세가 오른 레알 마드리드는 라파엘 반 데 바르트의 왼발슛으로 첫 역전에 성공했다. 반 데 바르트는 전반 33분 상대 수비를 앞에 둔 채 그림 같은 왼발 터닝슛을 성공시켜 상대 골망을 흔들었다. 전반 40분 상대 수비수의 자책골로 두 골차 리드를 잡은 레알 마드리드는 후반 12분 모레노에게 골을 내줬지만 남은 시간 리드를 잘 지켜내며 승리를 따냈다. 리그 우승과 함께 챔피언스리그 우승에 도전하는 레알 마드리드는 비록 승리를 거뒀지만 수비 조직력의 불안감은 풀어야 할 과제로 남게 됐다. 반면, 개막전에서 FC바르셀로나를 물리쳤던 누만시아는 두 경기 연속 대어를 잡는 듯 했지만 막판 뒷심 부족으로 아쉽게 무너졌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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