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시티,퍼디낸드에눈독…‘지구방위대’완성될까?

입력 2008-09-09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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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디낸드를 원해!″ 과연 새로운 ´지구방위대´가 만들어 질까? 오는 겨울이적시장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23, 포르투갈)을 영입하겠다고 밝힌 맨체스터시티(이하 맨시티)의 술레이만 알 파힘 구단주가 수비수 리오 퍼디낸드에게도 눈독을 들이고 있다. 영국 맨체스터의 유력지 ´맨체스터 이브닝뉴스´는 지난 7일(이하 한국시간) ″알 파힘이 퍼디낸드를 원하고 있다″고 전했다. 맨체스터 이브닝뉴스는 ″퍼디낸드는 알 파힘 구단주가 구상하고 있는 드림팀의 유일한 잉글랜드 출신 선수″라며 ″이미 겨울이적시장에서 1억2000만 파운드(약 2316억원)을 풀어 호날두 영입계획을 세우고 있는 알 파힘 구단주의 영입목록에 이름을 올렸다″고 설명했다. 또한 이들은 ″알 파힘은 퍼디낸드와 호날두 외에도 지안루이지 부폰(골키퍼, 유벤투스), 세스크 파브레가스(공격수, 아스날), 카카(미드필더, AC밀란), 리오넬 메시(공격수, 바르셀로나), 페르난도 토레스(공격수, 리버풀) 등의 영입을 고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영국 현지 언론 및 전문가들은 알 파힘의 욕심이 단순히 허황된 것은 아닐 것이라는 분위기다. 여름이적시장 마감일이던 지난 1일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레알 마드리드(이하 R.마드리드)에서 호비뉴에게 3250만 파운드(약 650억원)을 베팅, 그를 데려왔던 알 파힘의 추진력 때문이다. 일부에서는 맨시티가 2000년대 초반 지네딘 지단, 루이스 피구, 데이비드 베컴, 호나우두 등 초특급 스타들을 영입, 속칭 ´지구방위대´라는 별명을 얻었던 R.마드리드의 전철을 밟기 시작하는 것 아니냐는 추측을 내놓고 있다. 맨체스터 이브닝뉴스는 ″맨유 팬들에게 가장 존경받는 잉글랜드 출신 선수 중 한명인 퍼디낸드가 이적하게 된다면 엄청난 파장을 몰고 올 것″이라고 전망했다. 퍼디낸드는 지난 4월 주급 12만 파운드를 받는 조건으로 맨유와의 5년 재계약을 확정한 바 있다. 한편, 맨체스터 이브닝뉴스는 ″부폰이 맨시티가 자신의 이적료로 6000만 파운드를 준비하고 있다는 소식을 보고 웃어넘겼다″고 전했다. 부폰은 ″(맨시티 이적설은) 기자들의 공상에 불과하다. 만약 그런 제안이 온다면 유벤투스는 (제안에) 흔들릴 수도 있겠지만 절대 그런 일(맨시티 이적)은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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