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사나이′ 백차승이 팔 부상으로 아쉽게 승리를 놓쳤다. 백차승(28,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은 15일(한국시간)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의 펫코파크에서 열린 미프로야구(MLB)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해 2이닝 2피안타 1실점으로 승리 기회를 잡았지만 팔 부상으로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2회 초를 잘 막은 백차승은 2-1로 앞선 2회 말 1사 1, 3루에서 돌아온 자기 타순 때 대타 조쉬 바드와 교체됐다. 이날 백차승은 10명의 타자를 상대로 37개의 공을 뿌려 24개를 스트라이크 존에 꽂아넣었지만 삼진은 잡지 못했고, 볼넷은 2개를 내줬다. 최고 구속은 94마일(시속 151km). 백차승의 평균자책점은 종전 5.07에서 5.06으로 약간 낮아졌지만 5승10 패의 성적은 그대로 유지했다. 백차승은 1회 조금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다. 1회초 랜디 윈에게 볼넷을 내준 백차승은 네이트 슈어홀츠에게 우전 안타를 맞아 무사 1, 2루 상황을 맞이했다. 파블로 샨도발을 중견수 플라이로 잡아 1사 1, 2루를 만든 백차승은 결국 트래비스 이시카와에게 중전 적시타를 얻어맞고 1실점했다. 하지만 계속된 1사 1, 3루에서 백차승은 애런 로완드를 3루수 직선타로, 스콧 맥클레인을 중견수 플라이로 처리해 위기에서 벗어났다. 2회 백차승은 깔끔한 투구를 선보였다. 유지니오 베레스를 3루수 플라이로 잡은 백차승은 오마 비스켈을 좌익수 플라이로 돌려세워 순식간에 투아웃을 만들었다. 백차승은 배리 지토에게 볼넷을 내줬지만 마지막 타자 랜디 윈을 투수 앞 땅볼로 처리하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이날 경기는 연장 10회 초 2점을 뽑아낸 샌프란시스코가 10회 말 실점하지 않아 샌디에이고에 8-6으로 승리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