휘영청보름달처럼…한가위양朴뜬다

입력 2008-09-11 00:00: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지성: 주전 대부분 대표팀 차출…내일 리버풀전 ‘출격 준비 주영: 연습경기 AS 등 佛축구 완벽적응…14일 데뷔전 예고 대표팀의 연이은 졸전으로 짜증난 축구 팬들의 마음을 해외파가 달래줄 수 있을까. 박지성(27·맨유)과 박주영(23·AS모나코)이 추석 연휴에 동반 출전을 노린다. 박지성은 13일 오후 8시45분(한국시간) 벌어지는 리버풀 원정에서 올 시즌 리그 첫 출전을 기대하고 있다. 박지성은 지난달 30일 제니트(러시아)와의 2008 유럽축구연맹(UEFA) 슈퍼컵 결승에서 후반에 30분을 뛰며 무릎 부상이 완쾌됐음을 보여줬다. 구단의 요청과 허정무 감독의 배려로 북한과의 월드컵 최종예선에 차출되지 않은 덕에 그 동안 착실하게 훈련, 몸을 만들었다. 맨유는 각 대륙 월드컵 예선으로 웨인 루니(잉글랜드), 카를로스 테베스(아르헨티나) 등 주전멤버 상당수가 대표팀에 차출됐다가 돌아오기 때문에 퍼거슨 감독 역시 활동 폭이 큰 박지성을 중용할 가능성이 높다. 박지성이 ‘장미전쟁’으로 불리는 리버풀과의 치열한 라이벌전에서 기대 이상의 활약을 펼친다면 올 시즌 주전 경쟁에서 한결 유리한 고지에 설 수 있다. 박주영은 14일 오전 2시 홈구장인 모나코 루이 2세 경기장에서 열리는 FC로리앙과의 정규리그 5라운드 출전이 예상된다. 로리앙은 현재 리그 16위에 처져있는 비교적 약체로 분류되는 팀. 박주영이 홈 관중들 앞에서 진가를 발휘할 수 있는 좋은 기회다. 박주영은 이적 후 첫 연습경기에서 도움을 기록하고 동료들로부터 호평을 받는 등 순조롭게 적응 중인 가운데 현지 언론은 이미 박주영의 선발 출전을 예고하기도 했다. 설기현(29·풀럼)은 볼턴과 홈경기를 치른다. 프리미어리그 2경기를 포함해 올 시즌 3경기에서 연속 선발 출전하며 자신감을 되찾은 설기현은 개막전에 이어 2번째 골에 도전한다. 독일로 무대를 옮긴 이영표(31·도르트문트)는 분데스리가 데뷔전을 준비하고 있다. 도르트문트는 샬케04를 홈으로 불러들여 일전을 벌이는데, 왼쪽 윙백이었던 데데(30)가 부상으로 전력에서 제외됐기 때문에 이영표가 이 자리를 메울 것으로 보인다. 김두현(26·웨스트브롬)은 소속팀이 웨스트햄과 홈경기를 치르지만 남북전에 나섰다가 복귀했기 때문에 출전 여부는 미지수다. 윤태석기자 sportic@donga.com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