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난추격자’성남발끝대전잡고선두‘희망가’

입력 2008-09-11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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짧은 한가위 연휴, 프로축구는 그대로 진행된다. 추석을 하루 앞둔 13일 K리그 18라운드가 전국 7개 구장에서 펼쳐진다. ○‘징크스 탈출’ 수원, ‘최다 골을 향하는’ 우성용의 울산 13승2무2패(승점 41)로 리그 선두인 수원은 4위 울산과 원정 경기를 치른다. 크게 두 가지 포인트가 있다. 양 팀 모두 3연속 무패(2승1무)를 이어가고 있지만 분위기상 울산에 무게 중심이 기운다. 수원은 울산 원정에서 내리 2연패한 반면 울산은 올 시즌 홈에서 7승6무로 진 적이 없다. 통산 200승을 채운 김정남 감독의 축하 행사가 열리는데다 개인 통산 114골로 김도훈 성남 코치와 이 부문 타이를 이룬 공격수 우성용의 상승세가 매섭다. 만약 한 골만 추가하면 K리그에 새 역사가 수립된다. 작년 울산에 3차례 패한 수원은 올해 4월20일 2-0 으로 이겼지만 최근 3경기에서 고작 한 골씩 밖에 못 넣어 골 가뭄에 시달리고 있다. ○‘두 마리 토끼’ 노리는 성남 성남의 추격도 볼 만 하다. 11승5무1패(승점 38)의 성남은 수원에 이어 2위를 지키고 있으나 상황에 따라 동률도 가능하다. 대전과 원정 경기를 갖는 성남은 최근 대전전 4연승을 거뒀고, 2004년 4월10일 이후 14경기 연속 무패(9승5무)여서 여유가 있다. 프리미어리그에서 K리그로 유턴한 이동국이 복귀 골을 터뜨릴지 여부도 관심거리. 강적을 만난 대전은 ‘엎친데 덮친 격’이다. 최근 4연패 수렁에 빠져있는 대전은 작년에 이어 6강 PO진입을 노리고 있으나 각종 구설수에 휘말려 상황이 좋지 않다. 애써 영입했던 용병이 2군에 내려가 있는 등 기량이 만족스럽지 않고, 김호 감독이 애지중지하던 고종수는 구단과 무릎 치료를 놓고 갈등을 빚는 등 선수단 분위기가 뒤숭숭하다. 남장현 기자 yoshike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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