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문감독,“김현수,대단한심장을가진녀석”

입력 2008-09-12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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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 녀석이 대단해.″ 두산 베어스 김경문 감독(50)이 올시즌 프로야구 최고 ´히트 상품´ 중 하나인 김현수(20)에 대해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김 감독은 11일 삼성전을 앞두고 ″(김)현수는 배트로 공을 따라가 쳐내는 테크닉과 선구안이 좋고 비교적 삼진도 적다″며 ″어린 녀석이 정말 대단하다″고 극찬했다. 김현수는 10일 현재, 106경기에 출장해 391타수 133안타 타율 0.340으로 두산 타선의 중심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특히 최근 5경기에서는 18타수 7안타 타율 0.389를 기록 중으로 꾸준함도 자랑하고 있다. 이에 대해 김 감독은 ″시즌 초반 4월부터 3할대 타율을 쳐 시즌 막판까지 유지하는 것은 보통 힘든 일이 아니다″며 ″칭찬받을 만하다″고 밝혔다. 이어 ″게다가 현수는 한두 경기에서 몰아치는 스타일이 아니라 매 경기 꾸준히 1~2개의 안타는 기록한다″며 ″이 점이 정말 대단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현수는 팀 선배 홍성흔(31)에 이어 타율 2위를 마크 중이지만 홈런은 5개밖에 치지 못하고 있다. 이에 대해선 ″타율이 높다 보니 짧게 끊어서 치려는 경향이 있어서 그렇지 (김)현수도 앞으로 매 시즌 15경기 정도의 홈런은 칠 수 있는 선수″라며 ″안타 중에도 펜스에 맞는 안타들이 상당했다″고 설명했다. 경문 감독의 김현수 칭찬은 그치지 않았다. 베이징올림픽을 돌이키며 김 감독은 ″일본과의 예선경기에서 그런 안타를 쳐 줄 수 있는 것이 놀라울 따름″이라고 전했다. 김현수는 지난 달 16일 일본과의 올림픽 예선리그 9회초 2사 1, 2루 찬스에서 대타로 나와 1타점 중전 적시타를 때려내 승리의 주역이 됐다. 김현수의 이날 타석은 자신의 올림픽 데뷔 타석이었다. 김경문 감독은 김현수에 대해 ″자신의 숨겨진 대단한 기량을 큰 경기에서 전혀 드러내지 못하는 선수가 있는가 하면 현수 같이 꾸준하고 소리없이 자신의 역할을 해 주는 선수가 있다. 현수는 대단한 심장을 가진 녀석″이라고 결론지었다. 김경문 감독과 김현수는 올시즌 프로야구에서 몇 안 되는 ´환상의 궁합´을 자랑하고 있다. 【대구=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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