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인식감독,“토마스선발?그런이야기한적없다”

입력 2008-09-12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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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마스를 선발로 쓴다고 이야기 한 적 없다.″ ´마무리´ 브래드 토마스(31)의 선발 등판 여부를 묻는 질문에 김인식 감독(61)도 당황했다. 11일 잠실구장에서 LG 트윈스와의 경기를 앞둔 김인식 감독은 전날 보도된 것과 달리 자신은 토마스를 선발로 내보낼 생각을 해본 적 없다며 고개를 절레절레 저었다. 이어 김 감독은 ″그런데 그 이야기는 누가한 거야? 어쩔 수 없는 경우가 생기면 이야기나 해볼까 아직 이야기 해본 적도 없다. 우리가 쓴다고 해도 본인이 해야지″라며 토마스의 선발 전환 가능성을 일축했다. 하지만 류현진의 중간계투 투입 가능성은 아예 없애두지는 않았다. 김 감독은 ″어차피 몇 경기 남지 않았으니까 필요한 상황에 그렇게 할 수도 있다는 거지…″라며 말끝을 흐렸다. 이러한 논의 자체가 현재 한화 투수진의 부진이 얼마나 심각한가를 보여주는 듯 했지만 팀을 이끌고 있는 당사자인 김인식 감독을 고민에 빠져들게 하고 있는 문제는 정작 타선이었다. ´다이너마이트 타선´으로 소문났던 한화지만 올림픽 휴식기 이후 좀처럼 명성에 걸맞은 화력을 뿜어내지 못하고 끝 모를 부진에 허덕이고 있다. 거의 모든 타선에 걸쳐 무서운 타격감을 자랑했던 한화는 그 가운데 핵심이라고 할 수 있는 덕 클락(32)과 김태균(26)이 가장 대표적으로 부진에 빠지면서 예전의 중압감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현재 한화는 시즌 초보다 더 심각한 부진에 빠져 당초 안정권이라고 생각했던 플레이오프 진출마저도 장담할 수 없는 상황에 이르렀다. 경기를 앞두고 타자들의 타격연습을 지켜보던 김인식 감독은 ″투수를 걱정했는데 결국은 방망이가 문제였다. 이런 경우도 있구나 하면서 교훈이라고 생각해야지″라며 깊은 한숨을 내쉬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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