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용,추석씨름2년연속´거상장사´등극

입력 2008-09-12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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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도저´ 이주용(수원시청)이 2년 연속 추석장사씨름대회 거상장사에 등극했다. 이주용은 14일 수원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 ´2008 수원추석전국체급별 장사씨름대회´ 거상급(90kg 이하) 결승전에서 박종일(33, 용인백옥쌀)을 3-0으로 꺾고 거상장사 정상에 올랐다. 이로써 이주용은 지난 해 충남 태안에서 열린 추석장사씨름대회에 이어 2년 연속 추석대회 거상장사에 오르며 거상급 ‘1인 천하’ 시대를 열었다. 이날 패기를 앞세운 이주용은 자신의 별명인 ´불도저´답게 노련미로 똘똘 뭉친 박종일을 일방적으로 밀어붙였다. 첫째 판부터 샅바싸움으로 주의를 1개씩 받는 등 신경전을 벌인 두 선수 중 기선은 이주용이 잡았다. 배 밑으로 들어가며 밀어치기로 첫 판을 따낸 것. 기세를 올린 이주용은 둘째 판에서 주특기인 오금당기기와 밀어치기를 이용해 박종일을 넘어뜨렸다. 이어 셋째 판에서도 이주용은 밀어치기로 박종일을 쓰러뜨리며, 3-0으로 가볍게 거상급 꽃가마의 주인공이 됐다 한편 박종일은 준결승전에서 강력한 우승후보로 꼽혔던 이승호(22, 수원시청)를 2-0으로 꺾고 올해 민속대회 첫 결승전에 진출했지만, 이주용의 패기에 패배의 쓴잔을 마셔야 했다. 김진회 기자 manu3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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