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희경,‘빈하이오픈’2R단독선두…3주연속우승눈앞

입력 2008-09-12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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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희경(22, 하이트)이 11년 만의 3주 연속 우승 달성에 한 발 더 다가섰다. 서희경은 12일 중국 상하이의 빈하이GC(파72, 6341야드)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빈하이오픈´ 2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6개를 잡아 중간합계 8언더파 136타 단독선두로 올라섰다. 전날 단독선두 이은경(21)에 1타 뒤진 공동2위에 머물렀던 서희경은 전반라운드에서만 버디 3개를 기록해 본격적인 타수 줄이기에 나섰다. 3주 연속 우승을 향해 순항했던 서희경은 9번 홀에서 위기를 맞이했지만 과감하게 시도한 6m짜리 파 퍼트의 성공으로 자신감을 더했다. 이후 서희경은 후반라운드에서 버디 3개를 추가해 이 날 경기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6개를 기록하는 무서운 집중력을 발휘했다. 이로써 서희경은 1996년 박세리(31)와 1997년 김미현(31, KTF)에 이어 11년 만에 3주 연속 우승에 도전할 수 있는 기회를 이어나갔다. 전날 공동2위에 이름을 올렸던 다니엘 몽고메리(영국)는 2라운드에서 4타를 더 줄여 중간합계 6언더파 138타로 선두에 2타 뒤진 단독2위에 올라 서희경의 3주 연속 우승의 변수가 될 전망이다. 서희경은 2라운드를 마친 뒤 ″어제보다 바람도 많이 불었고 핀 위치도 어려웠지만 상황에 맞춰 최선을 다했다″며 ″출발하기 전부터 마음을 비웠던 것이 주효했다″고 밝혔다. 이어 ″우승의 조건은 기본적인 실력과 마음가짐, 그리고 운이라고 생각한다. 그 중에서도 마지막 날 챔피언 조에서 느끼는 압박감을 어떻게 극복하느냐가 중요하다″며 ″이미 두 차례 경험을 해봤으니 중요한 상황에서 잘 결단을 내려 승부하겠다″는 자신감을 내비쳤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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