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미전쟁’앞두고복귀하는박지성

입력 2008-09-12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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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가 돌아온다. 한국인 프리미어리거의 대표주자인 박지성이 한가위 복귀를 위한 준비를 끝마쳤다. 박지성(27, 맨체스터유나이티드)은 오는 13일 오후 8시45분 팀의 프리미어리그 3번째 경기 출전이 유력시되고 있다. 지난 6월 열린 2010남아공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 예선을 치르던 중 수술한 무릎에 이상을 느낀 박지성은 그동안 국가대표팀 차출도 고사한 채 컨디션 조절에 매진해왔다. 다행스럽게도 박지성은 풀타임 출전이 가능할 정도로 몸 상태를 끌어 올린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달 30일 모나코 루이 2세 경기장에서 열린 제니트와의 2007~2008 UEFA슈퍼컵에서 교체 선수로 그라운드를 밟았던 박지성은 특유의 활동량을 앞세워 팀에 활력을 불어넣는데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본격적인 경기 투입에 앞서 상대적으로 부담이 덜한 슈퍼컵에서 경기 감각을 끌어올린 박지성은 리그에서의 활약에도 자신감을 내비치고 있다. 올 시즌 리그 첫 출전을 노리고 있는 박지성의 복귀전 상대는 전통의 라이벌인 리버풀이다. 맨유와 리버풀의 맞대결은 ´장미 전쟁´으로 불릴 정도로 영국 내에서 높은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는 경기다. 박지성은 올 시즌 우승을 놓고 9개월 내내 격돌하게 될 리버풀 전에서 알렉스 퍼거슨 감독(67)의 눈도장을 확실히 찍겠다는 심산이다. 리그와 챔피언스리그 2연패에 도전하는 맨유는 최근 토트넘 핫스퍼로부터 디미타르 베르바토프(27)를 영입해 공격력을 강화했다. 비록 박지성과는 포지션이 겹치지 않지만 공격진의 연쇄 이동이 불가피한 상황이라 그에게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박지성으로서는 리그 초반 감독과 팬들에게 자신의 진가를 확실히 인식시킬 필요가 있다. 그러기 위해서는 첫 경기가 될 리버풀전의 출발이 무척 중요하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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