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2000년대두번째최고승률가능할까?

입력 2008-09-12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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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넌트레이스 1위 자리를 굳건히 지키고 있는 SK도 넘보지 못할 벽이 있다. 바로 ´7할´ 승률. 0.712의 승률로 6월을 마감해 7할 고지를 밟는 것이 아니냐는 전망을 낳게 했던 SK는 7월 한 달 동안 7승10패로 주춤해 7할 승률 달성이 다소 힘들어졌다. 현재 0.657의 승률을 기록하고 있는 SK는 18경기를 남겨두고 있다. SK가 남은 18경기에서 18전 전승을 한다면 7할의 벽을 넘을 수 있지만 산술적인 계산일 뿐 현실적으로는 힘든 일이다. 7할 승률은 멀어졌지만 SK에게 2000년 이후 2번째 최고 승률은 넘볼만한 자리다. 2000년대에 들어선 이후 현재의 SK보다 높은 승률을 기록하고 있는 것은 2000년의 현대 유니콘스 뿐이다. 현대는 133경기를 치르던 2000년 91승 40패 2무 승률 0.695로 승승장구했다. 2000년 이후 그 다음으로 높은 승률은 2002년 삼성의 승률 0.636(82승 47패 4무)이다. SK가 남은 경기에서 최소 10승만 올리면 0.643의 승률로 시즌을 마감, 2000년대 2번째 승률을 기록하는 것이 가능해진다. 경기에 여러 변수가 작용할 수 있지만 SK가 앞으로 만나게 될 상대들은 크게 겁낼 상대가 아니다. 남은 기간 동안 SK는 8승 8패로 호각세를 보이고 있는 두산, 무서운 상승세의 롯데와 각각 2경기씩 만나게 되지만 이 고비를 잘 넘긴다면 2000년 이후 2번째 승률 달성에 큰 장애물은 없다. SK가 가장 많은 경기를 남겨 놓고 있는 것은 LG와 히어로즈다. SK와 LG 상대 전적이 10승 4패로 압도적인 차이가 보여 LG는 SK가 기록을 달성하는데 ´제물´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SK와 4번의 경기를 앞두고 있는 히어로즈도 SK 상대 전적이 3승 11패로 부진해 SK의 제물이 될 확률이 높다. 주전 포수 박경완과 대표 우익수 이진영의 부상에도 불구하고 SK가 후반기 12승 5패로 신바람을 내고 있는 것을 생각하면 2000년 이후 2번째 최고 승률을 기록할 가능성은 더욱 높아진다. 만약 SK가 여세를 몰아 남은 기간 12승을 올린다면 승률 0.659로 2000년 이후 2번째 승률 기록에 역대 4번째 승률 달성까지 추가할 수 있게 된다. 2위와 9.5경기 차가 벌어져 있는 SK가 1위를 차지할 것에 점점 확실시 되어가는 분위기다. 하지만 가장 큰 적은 자기 자신이라고 했다. SK가 그냥 1위에 만족하느냐, 나름대로 기록을 세우며 1위의 영광을 누리느냐는 앞으로 ´얼마나 방심하지 않느냐´에 달려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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