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승성공’마쓰자카,日ML한시즌최다승‘경신’

입력 2008-09-16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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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스턴 레드삭스에서 활약 중인 우완 마쓰자카 다이스케가 팀 동료들의 화끈한 지원사격을 받으며 일본인 한 시즌 메이저리그 최다승 기록을 경신했다. 마쓰자카(28)는 16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세인트피터스버그의 트로피카나필드에서 벌어진 탬파베이 레이스와의 경기에 선발 투수로 마운드에 올라 5이닝을 3피안타 1실점으로 막고 승리투수가 됐다. 이로써 올 시즌 17승째(2패)를 수확한 마쓰자카는 노모 히데오(16승)가 가지고 있는 일본인 한 시즌 최다승 기록을 갈아치웠다. 향후 2차례 선발 등판을 남겨둔 마쓰자카가 남은 경기를 모두 승리로 장식하면 왕치엔밍(19승, 뉴욕 양키스)이 가지고 있는 동양인 최다승과 타이를 이루게 된다. 지구 1위 자리를 놓고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는 탬파베이를 잡았다는 점에서 이날 마쓰자카의 승리는 더욱 빛이 났다. 보스턴(89승 61패)은 이날 승리로 선두 탬파베이(88승 60패)에 이어 승차 없는 2위에 랭크됐다. 이날 7개의 탈삼진을 추가한 마쓰자카는 3회말 이와무라 아키노리에게 솔로 홈런을 허용한 것을 제외하곤 위력적인 구위로 탬파베이 타자들을 압도했다. 다만 5회까지 무려 101개(스트라이크 62개)의 공을 던져 투구수 관리에 실패한 점은 아쉬움으로 남는다. 마쓰자카의 시즌 평균자책점은 종전 2.97에서 2.93으로 낮아졌다. 보스턴은 1회초 공격부터 방망이가 폭발했다. 1회 데이빗 오티스와 마이크 로웰의 홈런 2방으로 4득점을 올려 마쓰자카의 어깨를 가볍게 한 보스턴은 4회 공격에서도 홈런 3방을 몰아쳐 대거 7득점, 일찌감치 승부를 결정지었다. 결국 보스턴은 탬파베이를 13-5로 물리치고 최근 3연승에 성공하며 지구 1위자리 탈환을 눈앞에 뒀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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