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과또비긴’황선홍부산감독,“초반골찬스놓쳐아쉽다”

입력 2008-09-18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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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반 골 찬스를 놓쳐 아쉽다.″ 황선홍 감독(40)이 이끈 프로축구 부산아이파크는 17일 오후 부산 아시아드 주경기장에서 열린 삼성하우젠컵2008 A조 수원삼성과의 경기에서 득점 없이 비겼다. 지난 8월31일 정규리그에서 1-1로 비긴 뒤 또다시 무승부에 그쳤다. 황 감독은 경기 후 ″경기 초반 흐름이 좋았다. 하지만 결국 득점을 하지 못해 아쉽다″고 말했다. 하지만 홈팀 부산은 이날 전반전부터 수원을 압도, 최근의 상승세를 증명했다. 부산의 정성훈, 김승현, 도화성은 이운재가 지키는 수원 골문을 향해 차례로 소나기 슈팅을 퍼부어 수원 코칭스태프의 간담을 서늘케 했다. 후반에도 안정환과 도화성이 시도한 회심의 오른발 슛이 차례로 크로스바를 넘겼다. 부산은 이날 수원에 승리했다면 컵대회 6강 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지을 수 있었다. 그러나 무승부에 그쳐 오는 24일 수원-경남전에서 경남이 수원에 2점차 이상으로 이길 경우 A조 3위로 밀려나 6강 플레이오프행이 좌절되는 상황에 놓이게 됐다. 황 감독은 전반 추가시간 퇴장당한 오른쪽 풀백 김창수에 대한 아쉬움도 털어놨다. 그는 ″김창수와 양상민(수원)의 퇴장이 아니었다면 팬들께 더 좋은 경기를 선물할 수 있었을 것이다. 김창수가 현명하게 대처하지 못한 점이 안타깝다″고 말했다. 부산의 김창수와 수원의 양상민은 전반 추가시간 동시에 퇴장을 당했다. 김창수는 페널티에어리어 우측 코너 플랙 부근에서 양상민의 공을 뺏기 위해 적극적으로 압박을 하면서 몸싸움을 벌였고 급기야 양상민의 발을 걸기에 이르렀다. 이에 격분한 양상민은 오른팔로 김창수의 머리를 쳤다. 류희선 주심은 먼저 양상민에게 퇴장을 명했고, 김창수에게도 경고를 줬다. 이미 경고를 하나 받았던 김창수 역시 경고 누적으로 그라운드를 떠나야 했다. 황 감독은 부산이 수원을 상대로 무승 징크스(10경기연속)를 깨지 못한 것도 아쉬워 했다. 하지만 황 감독은 ″컵대회를 마무리했다. 후반 선수들이 체력적으로 힘들어 하는 속에서도 최선을 다해줘 고맙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최근 상승세에 대해서는 ″팀은 내가 원했던 방향으로 자리잡아가고 있지만 아직 만족하지는 않는다. 더 의욕적이면서도 세밀한 플레이를 원한다. 패스 성공률을 더 높이겠다″며 의욕을 보였다. 【부산=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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