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물맞대결’ 물건너가나

입력 2008-09-19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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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한화, 23일문학서최종18차전류현진김광현,동반출격어려울듯
첫 대결이 기대됐던 ‘괴물 선발 맞승부’는 올해도 사실상 힘들어졌다. 페넌트레이스 1위 SK와 5위 한화는 23일 문학에서 시즌 최종전인 18차전을 치른다. 한화 김인식 감독이 에이스 류현진의 선발 등판을 이미 예고했고, SK 김성근 감독도 한때 김광현의 투입 가능성을 내비치면서 두 ‘괴물 투수’가 함께 프로에 몸 담은 지난해 이후 처음‘괴물 맞대결’이 성사될 수 있다는 가능성이 제기됐던 게 사실. 그러나 김광현이 20일 문학 히어로즈전 선발 등판이 예정되면서 23일 맞대결은 사실상 물건너간 것으로 보인다. 만약 김광현이 23일 등판하게 된다면 2일 휴식 후 등판이 된다. 김성근 감독 뿐만 아니라 김광현 입장에서도 그렇게 무리를 할 이유가 전혀 없다. 특히 다승 경쟁에서 앞서 있는 김광현으로서는 류현진과 맞대결을 굳이 고집할 필요가 없다. 그것도 휴식일을 터무니없이 줄이면서까지 말이다. 한화가 포스트시즌에 올라 한국시리즈 직행이 거의 확정된 SK와 만나고, 한국시리즈에서 두 투수가 대결하는 경우도 예상할 수 있지만 가능성은 희박하다. 18일까지 14승4패, 방어율 2.66, 탈삼진 127개로 다승 1위, 방어율 3위, 탈삼진 2위를 기록하고 있는 김광현은 20일을 포함해 세 번 선발 등판이 남아있다. 다승 2위(13승), 탈삼진 1위(134개)에 올라있는 류현진은 23일 게임 포함, 적어도 2게임 많게는 3게임 선발 등판이 예정돼 있다. 김도헌 기자 dohone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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