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경남에3-1승‘12G연속무패’

입력 2008-09-20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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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의 데얀-정조국 투톱이 환상의 호흡을 자랑하며 선두권 진입을 노리는 팀에 귀중한 승점을 선물했다. FC서울은 21일 오후 3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프로축구 삼성하우젠 K-리그 2008 19라운드 경기에서 데얀과 정조국의 연속골을 앞세워 경남 FC에 3-1 승리를 거뒀다. 이 날 승리로 최근 12경기에서 9승3무의 상승세를 이어간 서울(10승8무1패, 승점 38점)은 선두 성남(12승5무1패, 승점 41점)을 승점 3점차로 바짝 추격했다. 또한, 지난해부터 이어오던 경남전 무승 기록에 마침표를 찍었다. 6강 플레이오프 진출을 목표로 혼신의 힘을 쏟고 있는 7위 경남(7승4무7패, 승점 25점)은 이 날 패배로 6위 도약의 기회를 날려버렸다. 전북현대는 이날 오후 6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가진 리그 19라운드에서 ´무회전 프리키커´ 김형범(24)의 결승골에 힘입어 천적 대전시티즌을 2-1로 꺾고 6강 플레이오프 진출의 희망을 이어갔다. 이로써 전북은 3연승을 달리며 상승세를 이어갔고, K-리그 전적 6승4무9패 승점 22점(득실차 -6)을 기록, 대구FC(7승1무11패 승점 22점, 득실차 -9)를 득실차로 밀어내고 9위에 올라서 6강 진출의 희망을 이어갔다. 또한 6전7기 만에 대전전 홈경기 무승(4무2패)의 부진을 홈팬들 앞에서 씻어내는 기쁨도 함께 누렸다. 데얀-정조국을 최전방에, 김치우와 이청용을 측면 미드필더에 내세운 서울은 미드필드 지역에서의 높은 패스 성공률을 바탕으로 초반 주도권을 잡았다. 전반 초반 터닝슛으로 컨디션을 점검한 데얀은 전반 26분 정조국과 2대1패스를 주고받은 뒤 골키퍼 오른쪽을 뚫고 지나가는 땅볼 슛으로 첫 골을 기록했다. 수비진을 완벽하게 무너뜨린 정조국의 뒤꿈치 패스가 돋보인 장면이었다. 서울의 공세에 공격의 실마리를 풀지 못하던 경남은 인디오와 알미르의 콤비 플레이가 살아나며 조금씩 찬스를 만들어내기 시작했다. 전반 36분 서상민의 슛을 수비수가 걷어내며 동점골 기회를 놓친 경남은 1분 뒤인 37분 인디오가 수비수 키를 살짝 넘겨준 알미르의 패스를 강한 왼발슛으로 연결, 서울의 골망을 흔들었다. 이후 팽팽히 전개되던 경기는 후반 정조국의 발끝에서 승부가 갈렸다. 후반 10분 결정적인 득점 기회를 상대 골키퍼 선방에 날려버린 정조국은 경남 수비진의 실수를 놓치지 않고 결승골을 이끌어냈다. 후반 29분 경남 수비수의 공을 가로챈 정조국은 데얀과 패스를 주고 받은 뒤 침착하게 득점에 성공했다. 승기를 잡은 서울은 후반 41분 교체투입된 이상협이 왼발 슛을 성공시켜 승부를 결정지었다. 전북은 대전과의 경기에서 전반 27분 최철순이 한재웅에게 파울을 범해 페널티킥을 허용했지만, 키커 박성호의 슛을 골키퍼 권순태가 막아내며 전반전을 0-0으로 마쳤다. 공세를 이어가던 전북은 후반 27분 다이치가 루이스와의 멋진 2대1 콤비 플레이로 대전 골망을 흔들어 1-0으로 앞서갔다. 반격에 나선 대전은 불과 5분 만에 셀미르가 동점골을 뽑아내며 1-1로 경기의 균형을 맞췄다. 하지만 전북은 후반 34분 ´돌아온 무회전 프리키커´ 김형범이 대전 진영 페널티에어리어 왼쪽 대각선 지점에서 직접프리킥슛을 성공시켜 2-1로 다시 앞서갔다. 김형범은 후반 45분 페널티아크 오른쪽 지점에서 다시 프리킥으로 대전 골망을 가르는 원맨쇼를 펼쳤고, 전북은 3-1 승리로 경기를 마쳤다. ◇삼성하우젠 K-리그2008 19라운드 21일 경기결과 서울 3 (1-1 2-0) 1 경남 ▲득점= 데얀(전 19분), 정조국(후 29분), 이상협(후 41분, 이상 서울), 인디오(전 37분, 경남) 전북 3 (0-0 3-1) 1 대전 ▲득점=다이치(후 27분), 김형범(후 34분, 후 45분, 이상 전북), 셀미르(후 32분, 대전) 【서울 전주=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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