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혜수“학생인척동유럽여행했죠”…화보촬영뒤‘나홀로재충전’

입력 2008-09-20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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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이동은 버스와 기차. 숙소는 호텔이 아닌 저렴한 게스트하우스. 여행 내내 택시를 탄 것은 비행기 출발 시간에 맞추느라 탄 것 한 번뿐. 여름 방학을 이용한 대학생의 배낭여행이 아니다. 톱스타 김혜수가 최근 동유럽을 여행했던 일상의 이야기다. 김혜수는 18일 영화 ‘모던보이’개봉을 앞두고 ‘스포츠 동아’와 가진 인터뷰에서 “오래 전부터 자유스럽게 혼자 여행을 즐겼다”고 밝혔다. 최근에도 “동유럽에 화보 촬영을 갔다가 스태프들만 모두 돌아가고 나 혼자 도시를 돌아다니면서 여행했다”고 설명했다. 평소 스크린과 영화제 레드 카펫에서 누구보다 화려한 모습을 보여준 그녀지만 모처럼 얻는 혼자만의 여행에서는 달랐다. 김혜수는 일반 대학생처럼 배낭을 매고 몸은 고달프지만 마음은 한없이 자유로운 여행의 재미를 만끽했다. 특히 작은 연극이 공연되는 열리는 바를 찾아 관람도 하고 뒤풀이 자리에 껴서 배우들과 함께 대화도 나눈 것은 그녀에게 남다른 경험이었다고 한다. 김혜수는 한국은 물론 아시아에서 유명한 배우지만 혼자 여행을 다닐 때 자신을 알아본 사람은 한 명도 없었다고. 그녀의 직업을 물어보면 “학생이라고 대답한다”며 웃었다. 김혜수는 “프라하에서 비행기 시간이 늦어 택시를 탔다. 그런데 운전기사가 사진을 함께 찍고 싶다고 했다. 함께 사진을 찍으며 이런 추억이 진짜 여행의 참 맛이고 생각했다”며 웃었다. 이경호 기자 rus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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