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콜라리감독,“호날두,맨유떠난다면첼시로”

입력 2008-09-20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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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날두, 맨유 떠난다면 첼시로 와라.″ 올 시즌 새롭게 첼시의 사령탑으로 부임해 초반 상승세를 이끌고 있는 스콜라리 감독이 세계 최고의 윙어로 꼽히는 호날두 영입 의사를 드러냈다. 오는 21일(이하 한국시간) 지난 시즌 프리미어리그 우승팀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와의 라이벌 전을 앞두고 있는 첼시의 루이스 펠리프 스콜라리 감독(60)은 옛 제자인 크리스티아누 호날두(23)와 함께 하기를 희망했다. 3승1무의 호성적으로 첼시의 리그 선두를 이끌고 있는 스콜라리 감독은 맨유와의 일전을 하루 앞둔 20일 AP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상대팀 선수인 호날두에 대해 언급해 눈길을 끌었다. 이 자리에서 스콜라리 감독은 ″현재 호날두는 세계 최고의 선수 중 한 명이다″고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지난 2003년부터 2008년 6월까지 포르투갈 대표팀을 이끌었던 스콜라리 감독은 ″내가 포르투갈에 있을 때 매년 올해의 선수상 투표를 실시했다″면서 ″한 번은 드록바에게 그 다음해에는 존 테리에게, 또 다른 해에는 램파드에게 표를 던졌다. 현재 이 세 명의 선수들은 나와 함께 있고 이것은 굉장히 기분좋은 일″이라며 첼시 전력에 대해 만족감을 드러냈다. 이어 그는 ″아마 호날두는 내년 시즌 나와 함께 있을 것이다. 그가 변화를 원한다면 언제든 받아줄 준비가 되어 있다″며 세계 최고의 공격수로 성장한 호날두와 함께 하기를 고대했다. 포르투갈을 이끌며 수준급의 성적을 거뒀던 스콜라리 감독은 5년 전 호날두와의 첫 만남을 회상했다. 스콜라리 감독은 ″호날두를 처음 만났을 때 그는 17살이었다″며 ″선수로서 매우 좋은 출발을 보였지만 당시에도 그는 미래를 생각하고 있었다″고 전했다. 하지만, 스콜라리 감독의 바람이 실현될 가능성은 적어 보인다. 올 여름 스페인 클럽인 레알 마드리드 이적설로 곤욕을 치렀던 호날두는 현재 부상에서 회복해 팀에 합류한 상태다. 이적이 무산된 호날두는 ″맨유에서의 생활에 만족하고 있다″며 잔류 의사를 피력하고 있어 스콜라리의 발언은 희망 사항에 그칠 가능성이 크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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