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정상타격감’최정한방SK,한국시리즈직행‘-1’

입력 2008-09-20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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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이 ‘운명의 3연전’ 첫머리를 짜릿한 연장 승리로 장식하며 4일만에 2위 자리에 복귀했다. 두산은 19일 사직 3만 만원관중 앞에서 열린 롯데전에서 연장 10회 접전 끝에 김동주의 결승홈런으로 귀중한 1승을 거뒀다. 게임차 없이 승률에서 앞서 롯데를 3위로 밀어내고 2위에 복귀했다. SK는 히어로즈와의 홈 경기를 역전승으로 장식, 최근 5연승을 달리며 페넌트레이스 1위를 위한 ‘매직넘버’를 1로 줄였다. SK는 주말 문학 홈에서 2년 연속 정규시즌 1위의 샴페인을 터뜨릴 가능성이 높다. 이영욱 7.1이닝 2실점 7K…마일영은 눈물 ○히어로즈 2-3 SK(문학) SK가 선발투수 이영욱의 호투와 최정의 3점홈런으로 3-2, 1점차 승리를 거두고 매직넘버를 1로 줄였다. 승부는 홈런 3방으로 갈렸다. 히어로즈가 3회초 강정호, 4회초 강병식의 솔로홈런으로 2-0 리드를 잡았지만 4회말 SK는 1사 1·2루에서 최정이 좌월 3점홈런(11호)으로 경기를 뒤집은 뒤 이 점수를 끝까지 지켰다. SK 선발 이영욱은 7.1이닝 동안 생애 한 경기 최다인 7탈삼진을 기록하며 4안타 2실점으로 막고 시즌 2승째를 수확했다. 올 시즌 SK전에서만 승리가 없던 히어로즈 마일영은 7이닝 동안 역투했지만 홈런 단 한방에 무릎을 꿇으며 전구단상대 승리투수가 되지 못했다. 역전·재역전 명승부…롯데 코르테스 첫 실점 ○두산 6-5 롯데(사직) 역시 김동주였다. 김동주는 연장 10회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바뀐 투수 최향남에게 좌월 펜스를 넘기는 솔로아치를 작렬, 귀중한 결승점을 뽑았다. 8회 아쉬운 수비를 만회한 의미있는 홈런이었다. 롯데는 1-3으로 뒤진 8회 말 무사 1·2루에서 이인구의 희생번트 때 상대 3루수 김동주가 에러에 주루방해까지 범해 손쉽게 1점을 쫓아간 뒤 조성환의 좌중간 2타점 2루타와 강민호의 계속된 적시타로 5-3으로 게임을 뒤집었지만 두산의 뒷심에 밀리고 말았다. 두산은 패색이 짙던 9회초 1사 1루에서 유재웅이 상대 마무리 코르테스에게 중월 동점 2점홈런을 터뜨리며 승부를 연장으로 끌고 갔다. 코르테스는 국내 무대 첫 실점이자 첫 블론세이브. 김도헌기자 dohone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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