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방신기,서울광장접수하다…미니콘서트2만5000명구름관중

입력 2008-09-22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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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개월만에컴백…‘주문’등열창
남성그룹 동방신기가 휴일 서울 도심 공연에 2만5000명의 관객을 동원해 이름값을 다시 한 번 확인케 했다. 동방신기는 21일 오후 7시부터 서울시청 앞 서울광장에서 4집 발표를 기념해 ‘청소년에게 꿈과 희망을-동방신기 가을 미니콘서트’를 벌였다. 주최 측은 당초 2만 명 안팎의 팬이 모일 것으로 예상했지만, 이날 현장에는 그보다 많은 2만5000명이 몰린 것으로 집계됐다. 무료공연이고 선착순 입장이어서 열성팬 100여명은 무대 가까이 자리 잡기 위해 공연 전날인 20일 오전부터 줄을 서 밤을 새운 끝에 원했던 무대 앞자리를 배정받았다. 또 지방 팬들은 지역별로 전세버스로 올라와 이날 서울시청 앞 도로가 버스 주차장으로 변해버렸다. 주최 측도 만약의 사태를 대비해 경호인력 300명을 배치했고, 관할경찰서인 서울 남대문경찰서 소속 경찰 1개 중대가 파견돼 현장 질서 유지에 나섰다. 그간 쇼케이스를 서울 잠실 올림픽주경기장에서 가졌던 동방신기는 이번에 일반 대중과의 소통을 위해 올해는 공연장을 서울광장으로 선택했다. 서울시가 공익적 목적을 위해 개방한 서울광장이 특정 가수의 공연으로 개방되기는 이번이 처음인 것으로 알려졌다. 동방신기는 이날 공연에서 4집 타이틀곡 ‘주문-미로틱’을 비롯해 ‘헤이!’ ‘노을..바라보다’ ‘넌 나의 노래’ ‘러브 인 디 아이스’ 등 4집 수록곡 5곡과 2집 타이틀곡 ‘라이징 선’ 등 모두 6곡을 불렀다. 이 공연은 10월1일 SBS ‘김정은의 초콜릿’을 통해 소개될 예정이다. 한편 동방신기는 공연을 앞두고 오후 5시부터 서울 플라자호텔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1년 7개월 동안 기다려준 팬들에게 좋은 음악, 좋은 모습 보여줘야 한다는 생각에 부담도 컸지만, 설렘도 크다. 앞으로 열심히 활동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김원겸 기자 gyumm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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