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셔니스타김명민‘옷벌고돈벌고’

입력 2008-09-23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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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델료는기본…드라마의상60벌협찬
‘수제작 의상 60벌에 모델료까지!’ 배우 김명민(사진)이 안방극장의 패셔니스타로 급부상하고 있다. 남다른 패션 감각을 유감없이 발휘하고 있는 작품은 MBC 수목미니시리즈인 ‘베토벤 바이러스’(극본 홍진아·연출 이재규). 드라마 ‘하얀 거탑’에 이은 색다른 성격 연기로 ‘베토벤 바이러스’의 인기 상승을 이끌고 있는 김명민은 깔끔한 정장 패션으로도 시청자의 눈길을 붙잡고 있다. 그가 맡고 있는 지휘자 ‘강마에’의 의상은 모두 LG패션의 남성복 브랜드 마에스트로가 수제작한 것. 오직 김명민만을 위한 ‘강마에 스페셜 에디션’인 셈이다. 이 드라마의 관계자에 따르면 마에스트로는 김명민의 출연 의상을 무려 60벌이나 기획해 만들어놓은 것으로 알려졌다. 소재 구입과 재단 비용만 2000만원을 상회한다. 특히 이목을 끄는 것은 의상이란 현물 협찬 외에 이례적으로 모델료도 책정했다는 것. 배우가 드라마에서 입고 나오는 의상 전체를 통합 기획해 협찬하는 것은 드물게 시도되는 방식. 대개 연기자는 스타일리스트를 고용, 여러 업체에서 협찬 받거나 더러 직접 제작해 출연 의상을 마련한다. 이 드라마의 또 다른 관계자는 협찬사, 제작사, 출연자 누구도 크게 만족할 수 없었던 기존 PPL의 문제점을 지적하면서 “이번 방식은 제작사 입장에선 제작비 충당을, 협찬사는 높은 홍보 효과를, 출연자는 정당한 모델료를 누린다는 면에서 새로운 대안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허민녕 기자 justi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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