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들새트렌드,시리즈앨범이뜬다

입력 2008-09-23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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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태지·신승훈·신혜성·별등싱글-(싱글)-정규앨범순발표
‘시리즈 앨범이 대세’ 2007년 미니 앨범이 가요계를 이끌었다면 올해는 시리즈 앨범이 붐이다. ‘시리즈 앨범’은 가수가 테마를 정하고 몇 달 간격으로 음반을 잇따라 발표하는 것을 가리킨다. 시리즈 앨범은 음반마다 다른 장르의 음악을 시도할 수 있고, 마케팅 효과도 높다는 장점이 있다. 또 여러 곡을 많이 소개할 수 있는 장점도 있다. 국내에서는 8집 음반을 발표하는 서태지를 비롯해 별, 신승훈, 신혜성 등이 이 방식을 적극 활용했다. 서태지는 7월29일 8집으로 컴백하면서 싱글-싱글-정규 앨범 순으로 음반을 발표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서태지는 그동안 앨범을 발표 후 한 달간 짧은 활동을 했지만 이번에는 모두 3개의 음반을 발표하는 동안 활동을 계속할 예정이다. 서태지는 인터뷰에서 “음반을 내면 몇 곡만 알려지고 나머지는 열성 팬만 알게 되는 상황이 아쉬웠다”며 “개인적으로 모든 노래가 타이틀곡으로 되지 않을까 싶을 정도로 좋은 곡이 많았고, 새로운 느낌으로 신곡을 발표하는 게 효과적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외국에서는 싱글이 보편적이어서 이런 시도를 하게 됐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 다양한 음악을 시도할 수 있어 가수들 매력 서태지의 8집 첫 번째 싱글 ‘모아이’는 15만장의 판매량을 기록하며 2008년 들어 가장 많이 팔린 음반이 됐다. 자연 11월 발표할 것으로 알려진 두 번째 싱글과 이후 정규 앨범까지 이목이 집중돼 있다. 일본 활동을 마치고 2년 만에 국내에 복귀하는 신승훈도 각기 다른 콘셉트로 제작된 3가지 프로젝트 음반을 순차적으로 발표한다. 그동안 신승훈은 정규 음반 외에 특별한 시도를 하지 않았다. 신승훈 소속사 도로시뮤직은 “정규 앨범에서는 볼 수 없었던 싱어송 라이터로서 신승훈만의 또 다른 음악세계와 더불어 이색적인 재킷, 뮤직비디오까지 세 가지 전혀 다른 느낌의 만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신혜성은 3집을 장르별로 쪼개 두 장의 미니 음반으로 발표한다. 8월26일 공개한 3집 ‘사이드(Side)1-리브 앤드 렛 리브(Live And Let Live)’에는 얼터너티브 록, 브리티시 록, 스윙 등 다양한 장르를 담았고, 12월에는 ‘사이드(Side)2’에서는 신혜성표 발라드로 돌아올 예정이다. 신혜성은 “처음엔 한 장으로 내려다가 두 개의 다른 장르 앨범을 내는 게 어떠냐는 아이디어가 나와서 두 개로 나누어 발표하기로 했다”며 “‘사이드 1’ 앨범에선 록에 도전했지만 12월 ‘사이드2’에는 ‘신혜성표 발라드’를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별은 서태지와 같이 싱글-싱글-정규 앨범을 발표하는 방법을 택했다. 별은 5집 ‘라이크 어 스타(Like A Star)’라는 타이틀 아래 6월 첫 번째 싱글 ‘쇼케이스’와 8월 두 번째 싱글 ‘비키니’를 선보였다. 최근 5집 타이틀곡 ‘드라마를 보면’ 티저 영상을 공개한 별은 10월 중 정규 앨범을 발표할 예정이다. 홍재현 기자 hong92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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