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웅재중·비“한류몰러나간다”…日·中등해외안방극장석권채비

입력 2008-09-23 00:00: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아시아 정상의 그룹으로 우뚝 선 동방신기의 멤버 영웅재중, 한국을 대표하는 월드스타로 불리는 비. 두 남자가 이번에는 노래가 아닌 연기로 해외 안방극장을 석권하기 위해 나선다. 영웅재중은 TV용 영화인 텔레시네마 ‘천국의 우편 배달부’에 주역으로 내정됐다. ‘천국의 우편 배달부’는 인기 한류 드라마인 ‘미안하다, 사랑한다’의 연출을 맡은 이형민 감독과 ‘하늘에서 내리는 1억개의 별’의 대본을 쓴 일본 유명 드라마 작가 기타자와 에리코가 손을 잡고 만드는 작품. 사후세계와 현 세계의 메신저에 관한 이야기를 담고 있다. 텔레시네마는 일본의 드라마 작가 7명과 한국의 스태프와 배우가 출연하는 연작 프로젝트명으로 한국의 삼화네트웍스가 제작을 한다. 120분 물 1회 혹은 60분물 2회 분량의 드라마와 극장용 영화로 제작된다. 방송사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영웅재중은 동방신기로 최근 1년 7개월 만에 컴백해 가수활동을 이어가다 텔레시네마로 연기에 첫 도전한다. ‘텔레시네마’ 제작을 맡은 삼화네트웍스의 관계자는 “한국 드라마 콘텐츠의 경쟁력을 살리는 방법으로 국내 유명 PD와 일본 인기작가의 공동작업을 생각했다. 한국뿐 아니라 일본에서 극장, 방송, DVD 등 다양한 통로로 유통할 계획이라 처음부터 한류 스타를 염두에 두고 동방신기의 영웅재중을 주인공으로 낙점했다”고 밝혔다. 한편, ‘월드스타’ 비는 10월 가수 활동 재개와 함께 국내 드라마 활동을 검토하고 있다. 현재 여러 작품을 검토하고 있는데, 그중 이경희 작가의 드라마 ‘사계’가 유력한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SBS에서 내년 2월 방송 예정인 드라마 ‘사계’는 종군 여기자와 입양아 출신으로 프랑스 용병이 된 남자 주인공이 10대부터 40대까지 펼치는 우정과 사랑을 담았다. ‘상두야 학교가자’, ‘이 죽일 놈의 사랑’, ‘미안하다, 사랑한다’의 이경희 작가가 극본을 맡았고, ‘발리에서 생긴 일‘의 최문석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150억 원의 제작비가 투입되는 대작으로 일본, 중국 등 아시아 배급도 추진 중이다. 제작을 맡은 싸이더스HQ 측은 “해외 수출을 위해 한류 톱스타의 출연을 물색해 왔다”고 밝혔다. 이 드라마는 처음 기획 단계부터 비가 남자 주인공으로 거론됐다. 하지만 비는 주연을 맡은 할리우드 영화 ‘닌자 어새신’의 홍보 일정과 드라마 촬영이 겹쳐 그동안 난색을 표했었다. 그런데 최근 ‘닌자 어새신’의 개봉이 내년 3월에서 10월로 개봉이 늦춰지면서 그의 드라마 출연도 다시 수면위로 떠올랐다. 더구나 비는 이경희 작가와 ‘상두야 학교 가자‘ ’이 죽일 놈의 사랑‘ 등 두 편의 드라마를 같이 한 남다른 인연이 있다. 이에 대해 비의 소속사 제이튠의 한 관계자는 “‘사계’뿐만 아니라 여러 작품을 동시에 보고 있다. 하지만 이경희 작가와의 남다른 인연으로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정연 기자 annjoy@donga.com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