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부처,쎈돌잡고‘염화미소’

입력 2008-09-24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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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호,이세돌꺾고응씨배세계바둑준결승리
‘돌부처’가 ‘쎈돌’을 잡았다. 23일 태국 방콕 수코타이호텔에서 벌어진 제6회 응씨배 세계바둑선수권대회 준결승 3번기 제1국에서 이창호 9단이 이세돌 9단에게 242수만에 백 불계승을 거두고 결승 진출을 위한 유리한 발판을 마련했다. 국내 랭킹1·2위인 두 기사의 올해 첫 대결이기도 했던 이날 대국에서 이창호는 ‘세계 최강의 파이터’ 이세돌을 상대로 치열한 난타전 끝에 상변 흑 대마를 함몰시키며 완승했다. 이창호는 이로써 남은 두 판의 준결승 대국 중 한 판만 이기면 8년 만에 응씨배 결승에 진출하게 된다. 한편 동시에 벌어진 또 다른 준결승전에서는 ‘독사’ 최철한 9단이 중국의 류싱 7단에게 232수만에 백 불계승을 거뒀다. 4년에 한 차례씩 열려 ‘바둑올림픽’으로 불리는 응씨배의 우승상금은 국제기전 중 최다인 40만달러(한화 약 4억 6000만원)이다. 준결승 2국은 25일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 양형모 기자 ranb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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