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의 알렉스 퍼거슨 감독(67)이 미들즈브러 수비수의 살인적인 태클에 대해 불편한 심정을 감추지 못했다.
맨유는 24일 오전 4시(이하 한국시간)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미들즈브러와의 칼링컵 2008~2009시즌 3라운드에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23)의 복귀골을 앞세워 3-1 승리를 거뒀다.
하지만, 퍼거슨 감독은 승리를 거둔 후에도 만족스러운 모습을 보이지 않았다. 미들즈브러 수비수 엠마누엘 포가테츠(25) 때문이었다.
포가테츠는 1-1로 팽팽히 맞서던 후반 22분 맨유의 포제봉(19)에게 거친 태클을 시도했고 결국 퇴장당했다. 부상을 당한 포제봉은 곧장 병원으로 후송됐다.
퍼거슨 감독은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정말 좋지 않을 일″이라며 ″어린 선수가 첫 출전한 경기에서 끔찍한 부상을 당했다″며 안타까움을 감추지 못했다.
이후 그는 ″수 차례 리플레이를 봤다. 하지만, 다시는 보고 싶지 않은 끔찍한 일″이라며 포가테츠를 비난했다.
한편, 미들즈브러의 가레스 사우스게이트 감독(38)은 경기가 끝난 후 퍼거슨 감독을 찾아 사과의 뜻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