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하르피어,“승리는최선의준비다”

입력 2008-09-25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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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승으로 가는 모든 경기들을 승리로 장식하는 것이 최선의 준비다.″ 사하르 피어가 시즌 첫 우승을 향한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세계랭킹 35위 사하르 피어(21, 이스라엘)는 24일 오후 서울올림픽공원 테니스코트에서 열린 한솔코리아오픈(총상금 14만5000달러) 단식 2회전에서 랭킹 134위 모리타 아유미(18, 일본)를 2-0(6-4 7-5)으로 꺾고 3회전에 진출했다. 본선 첫날 세계랭킹 86위 페트라 체트코프스카(23, 체코)를 제압하고 16강에 올라 모리타와 맞대결을 벌인 피어는 ″힘겨운 경기가 될 것이라고 예상했는데 승리해 기분이 좋다″며 8강 진출 소감을 밝혔다. 1세트를 6-4로 따낸 피어는 2세트에서 거센 반격을 시작한 모리타의 공세에 잠시 주춤하는 모습을 보였지만, 2-5로 뒤지고 있던 상황에서 내리 5게임을 따내는 저력을 선보이며 경기를 승리로 장식했다. 피어는 ″투지를 충분히 보여줬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더블 폴트가 너무 많았다. 이런 단점들을 보완해 나가야겠다″며 앞으로의 과제에 대해 설명했다. 지난해 호주오픈과 US오픈 8강에 오르는 등, 한때 세계랭킹 15위까지 올랐던 피어는 한국 팬들에게 낯선 이스라엘 출신 테니스 선수다. 피어와 함께 이스라엘을 대표하는 남자 선수로는 세계랭킹 92위 두디 셀라(23)가 있으며 올시즌 첫 그랜드슬램대회였던 호주오픈에서 우승을 차지한 ´최강 복식조´ 앤디 람-조나단 에리히 조도 있다. 피어는 ″이스라엘에는 기량이 출중한 선수들이 많이 있지만 미래를 책임질 젊은 선수들이 많지 않아 걱정된다. 하지만 최근 3년간 테니스의 인기가 다시 뜨거워지고 있어 좋은 선수들이 나오리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지난 2004년과 2005년 이번 대회 복식에 출전했던 피어는 올해 처음으로 단식에 출전해 시즌 첫 투어대회 우승까지 넘보고 있는 강력한 우승후보 중 하나다. 세계적인 테니스 스타로 발돋움하고 있는 피어는 ″아직 이르긴 하지만 결승으로 가는 모든 경기들을 승리로 장식하는 것이 최선의 준비라고 생각한다″며 프로다운 모습을 보였다. 이어 그는 ″상대 선수가 누가 됐든 모두 힘든 상대가 될 것이고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남은 경기에 서의 선전을 다짐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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